아무튼 또다시 새해가 시작되었다^^
한달이나 새해를 누리다가 또다시 새해 기분을 낼 수 있다니,
음력 설날을 쇠는 보람이 이때나 있는 것이런가~ㅋㅋ
아무튼 무언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나름 유쾌한 일이다.
설과 함께 찾아온 눈발을 신랑과 오롯이 앉아  바라보았다.
어쩐지 따뜻하기도 하고 어쩐지 외롭기도 한 눈발이었다.
눈에 스치는 풍경이 제법 그림 같아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단 한 컷도 남겨 두지 못한 채 눈 나리는 풍경들을 떠나 보냈다.

그나저나 지난 토요일에 정기 점검?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혼란에 휩싸인 채 돌아왔다.
의사 선생님이 내 뱃속의 아기가 딸이 아닌 아들인 것 같댄다.
정말요? 했더니
70% 정도..아이가 심장은 잘 보여주는데 거긴 잘 안 보여주네요.
헉쓰...(그러시면 안 되잖아여-_-)
다음에 오시면 또 한번 봐 보죠. 그러면 되죠 머..
띠용~~(속 편해서 좋으시것어여)
우리 부부는 각 따로 일치감치 꿈을 꿨는데
둘 다 갓난 딸아이를 안고 뽀뽀를 받거나 젖을 빨리거나 하는 꿈이었다.
게다가 명의이신 한의 선생님과 지난달 담당 의사 선생님이 모두 딸 같다고 해서
한치의 의심도 없이 100% 딸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암튼 초음파를 본 의사 선생님이 70%가 아들임이 분명하다는 가운데,
우리 부부는 '보들이'인지 '보돌이'인지 다음 달까지 기다려 볼 작정이다.
6개월에 접어든지가 언제인데 난데없는 성 혼란이라니..
다소 섭섭해한 티는 내가 신랑보다 더 많이 냈다-_-;;

연휴를 보내고 나니 배가 더 불룩해졌다.
연휴 때 좋아하는 명절 음식도 그리 많이 먹지 않았는데
앉아 있기가 숨이 찰 정도로 배가 불룩해졌다.
오늘 종일 출근해서 근무하다가 덜컥 겁을 집어 먹을 정도였는데
집에 와 책을 찾아 보니 자칭 백과사전 증상을 자랑하는 대로
주수가 바뀌면서 찾아온 자연스런 증상이었다. 
(으휴...다행이다.)
다소 덤덤하게 변화를 느끼는 듯했어도
조금만 평소와 다른 이상이 오면 잔뜩 겁을 집어 먹는 걸 보니
내가 엄마가 되긴 되려나보다.
내 몸이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이때만큼 여실히 느낄 때가 또 올까?
나처럼 게으름뱅이에 걷는 걸 귀찮아하는 인간이
날씨가 다소 풀리자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보다는 그 속의 한 생명이 우선시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증상일까나?

암튼 새해가 또다시 시작되었고,
올해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손에 굴리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
이 원년을 기해 나와 나를 둘러싼 사랑하는 이들의 소망이
하나하나 움트고 자라나 하늘을 가릴 만큼 아름답게 팽창하기를 바란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씩씩한 한해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또한 무엇이든 버릴 수 있는 투명한 한해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짤방 없는 포스팅 이만 끄읕~








'알로하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16일을 기념  (20) 2009/02/18
업데이트하기는 너무 힘들어-_-  (14) 2009/02/09
다시 새해?  (17) 2009/01/28
터닝포인트 2009!  (26) 2009/01/04
군고구마, 보름달, 감기  (9) 2008/12/14
비가 내릴 뿐이고  (20) 2008/12/04
Posted by 알로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1/29 12:25

    딸이 엄마 한테는 아들보다 한 백만배쯤 더 좋은데...
    뭐 아빠 한테야 딸아들 다 좋지만...
    춥다고 가만히 있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시게나
    그게 다 나중에 알라 놓을 때 덜 아픈 비결인게야....
    나야 애 논적이 없으니 알수는 없지만 서도...
    남들이 다 그렇게 말하더라고....
    알라가 복중에 있을 때 영어공부 욜라 열심히 하면 나중에
    알라가 영어로 쏼라쏼라 말함서 나올지도 모르니께 공부도 좀 하고... ㅋㅋ
    다음의 카페로 이사 갔다우 http://cafe.daum.net/signalhunt
    시간나면 놀러오시라요....
    100% 딸이니께 걱정 말고....

    • 2009/02/01 23:09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방을 여시려나 보네요. 승승장구하시길! 저같은 왕초보를 위한 쏼라쏼라도 진행해 주세요~ㅋㅋ

  2. 2009/01/29 12:32

    배가 많이 불룩해지면 태동도 느끼고
    먹고 자고 화장실 가고 하는 일반적인 것들도 좀 많이 달라지고 그러는데
    모쪼록 강건하길!
    그리고 그것을 손에 굴리는 원년에 출발이 좋~~~길!
    또 그 이쁜 미소도 계속 보여주고.^^

    • 2009/02/01 23:11

      물고기가 뱃속에서 퍼덕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요즘은 제법 사람?티가 나게 태동이 느껴져요ㅋㅋ

  3. 2009/01/29 16:05

    이상하네. 아들이 얼마나 극성스럽고 좋은데 섭섭해 하실까나요? ㅋㅋ

  4. 2009/01/29 16:52

    초기에는 아들하고 딸하고 거시기가 비슷해 보인다더라.
    실망하지 말거라 딸일테니까 ㅋㅋ

  5. 2009/01/29 18:10

    내가 보기에도 거시기가 비슷해 보여서 의사가 그렇게 말한 것 같아.
    근데, 지금 와서 그렇게 얘기하면 많이 혼란스럽겠다.
    '사랑하는 일을 손에 굴리며' 사는 건 정말 복된 일인 것 같아.
    올 한해 언니의 내면과 가정이 두루 풍요롭길 바래.

    • 2009/02/02 18:44

      앗? 어째 요것만 어젯밤에 못봤을까나^^ 출근해서 급하게 교정지 넘기고 난 뒤 커피 한잔과 함께 살짝 쉬는 김에 댓글단당. 정말 '사랑하는 일을 손에 굴리며' 사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그만큼의 대가를 치뤄야 하는 것도 분명하곘지. 그렇더라도 그래야지ㅋㅋ 암튼 우리 그러고 살자~^^

  6. 2009/01/30 11:18

    오옷 우리 둘째 '안정'이의 동생은 여동생이 나은데...과연 어찌될꼬. ㅎㅎ

  7. 2009/01/31 11:24

    백과사전 증상...좋아요.^^ 이제 태동도 느끼시겠네요.
    랍쇼오빠한테 소식(아들같다는...)듣고 찾아와봤어요.
    우리집은 다들 아들일꺼라는 예상을 깨고 딸인데 말이죠.
    전 이번주부터 9개월 접어들었어요.
    배 뽈록 나온 곰순이처럼 하고다녀요. ㅋ
    그래도 봄이 생각하면서 반찬도 만들어 먹고,
    꼬맹이 크는거 생각하면 제 몸무게 느는 건 걱정도 안되네요. ^^
    언니도 맛있는 음식 잘 챙겨드시고 즐거운 태교하세요~♥
    앗! 순간~ 자기 얘기했다고 발길질해주시는 봄...ㅋ

    • 2009/02/01 23:16

      앗~방가방가!!! 벌써 9개월에 접어들었구나. 정말 힘들곘다. 난 설날을 전후로 급작스레 배가 커져서 힘들더라. 난 배가 좀 큰 것 같아. 암튼 그래도 이미 커지는 배, 어쩌겠어. 먹고 싶은 거 있음 마다않고 다 먹고 있음^^ㅋㅋ 암튼 좀 떨리겠다. 난 벌써부터 조금 떨리는데..마지막 관리 잘하고 무조건 해피한 일만 즐기고^^ 순풍순풍 순풍 기원!!!!

  8. 2009/02/03 15:14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gangwon/view.html?cateid=100006&newsid=20090203103107526&p=newsis
    21일날 화천에서 김훈 작가님과 이외수 선생님이 만나게 되실듯.

  9. 2009/02/05 17:43

    아는 잘 크요?

이전버튼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 81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