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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1 시간이 약이다 (21)
  2. 2009/07/09 밀물 여인숙 (7)
  3. 2009/07/04 내 안에 헐크 있다 (15)


끈적끈적했던 우기가 아직 다 가버린 것 같지는 않지만, 오늘 반짝 해가 뜨니 반갑다.
이 뜨거운 볕에 빳빳하게 마르는 빨래도 좋고, 습기 빠진 바람이 살살 부는 것도 좋다.
어느덧 우리 보돌이는 50일 남짓되어 볼살도 오르고 두 눈도 다 떴다.
물론 한쪽 눈은 반 밖에 떠지지 않지만 아무튼 뜬다^^;;;
그 작은 눈으로 몇 시간이고 모빌 보며 혼자 놀다가 배고프면 낑, 똥 사면 낑 할 뿐이다.
이 작은 아들은 유난히 마음 몸살을 앓고 있는 엄마를 봐 주느라
안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잠투정도 않고 정말 혼자 잘 논다.
잠에서 깨어서도 낑 소리 한번 내고는 멀뚱멀뚱 눈 뜨고 가만히 내가 다가갈 때까지 기다린다.
젖달라고 낑 한번 울고는 내가 수유쿠션과 그밖의? 것들을 준비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 너무 작은 아들이 나를 봐주고 있는 느낌이 들 때면....

아들 낳기 잘했다^^ 

한잔님 말대로 요즘 아기가 대세인가 보다. 이곳저곳에서 만나는 아기들이 다 나비처럼 곱고 꽃처럼 예쁘다.
자식 낳아보니 내 자식만 예쁘고 귀한 게 아니다. 그전에는 그냥 '아이'로만 보이던 아이들이 내 자식처럼 
더 예쁘고 귀하게 느껴진다.  그러니...

자식 낳아보길 잘했다^^

나는 엄마가 되었다. 이 사실을 하루하루 절감하면서 살고 있다.
이 습하고도 뜨거운 여름을 내 작은 아들과 종일 집안에서 보내고 있다.
내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저기 안쪽에서부터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늦게사 인간?이 되려나 보다. 암튼 한 고비 넘겼다. 다음을 향해 또 요이땅~~

아빠 옷 잡고 비몽사몽 중에 놀기

이거만 바라보면서 세 시간 놀기

앗. 정말 재밌어요~~

보돌군 웃음 퍼레이드~

엄마, 뭥미??? ㅋㅋ

엄마 품에 안기면 더 작아보이는 아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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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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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2 10:25

    와~~보돌이 표정 다양하네~이쁘당당당당
    보돌이 웃음퍼레이드중 2번째 사진의 표정은 내가 유리창너머로 처음 만났을때 나에게 해주던 윙크표정!
    (어떤이들은 나만의 착각이라 하지만 난 처음 만났을때 보돌이와 하기로 한 윙크라 굳게 믿고 혼자 감동을 안고있음!!!ㅋ)
    사진보면서 혼자 웃었다.어쩜이리도 이쁘냐.
    이정이 엄마된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무지반갑다.

    • 2009/07/23 19:43

      쭉쭉 빠지던 살이 이제 딱 정체되어서 미동조차 하지 않음. 엄마된 이정 너무 거대해-_-;; 글고 언니, 보돌이 언니한테 윙크한 거 마저. 나한테 대놓고 한 적 없거든. 맨날 몰래 찍는 거지^^;;

  2. 2009/07/22 15:49

    아하하~ 뭥미사진 웃겨요~
    엄마 기다릴 줄 아는 보돌군 진짜 효잔데요? ^^
    오똑한 콧대!우왕~ 손가락도 기네요~
    람이는 요새 제법 묵직해져서 안아주려면 허리가...끙! -.-;
    언니도 집에만 계시는군요.
    다들 그렇게 키우는데 꼭 저만 집에 갇혀서 혼자 있는거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ㅠㅠ
    전 람이 낳기전에도 집에만 콕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람이가 기운을 주고 웃음을 주니 새삼 행복하기도 하고요. ^^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는거 같아요. 헤헤~
    아~ 언니들 언넝 후딱 빨리 보고싶어요~
    랍쇼빠 바쁜거 끝나면 서울로 한번 휘릭 갈까봐요.
    친정도 가고~ 언니네도 놀러가고~ 맛난거도 사먹고~
    놀러가도 되죠? 흐흐흐~
    그럴라면 여름내내 살이나 빼봐야겠어요. ㅋㅋㅋ

    • 2009/07/23 19:44

      서울로 휘릭 올 때 놀러와. 람이 보고 싶다. 내 아들은 아직 목가누기 제1관문도 통과하지 못했으니 외출은 상상도 못해-_- 나 이러다 집폐인될 것 같아. 요즘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ㅋㅋ

  3. 2009/07/22 15:59

    아유 기냥 귀여워 죽갔네!!!
    얼마나 순둥인지 몰라 진짜.
    모빌보면서 혼자 놀고~(것도 조용~히)
    옆에서 엄마친구들이 떠들던 말던 ㅋㅋㅋ
    얘 완전 효자같어. 효자둔 성연이 엄마가 부럽소!!

    • 2009/07/23 19:45

      이봐~친구 위로해주려고 빈말하지 마시오. 아니 수시아가 부럽다는 말을 다 쓰다뉘, 안 어울려!!! 남발하고 그래. 우리 순수하게 삽시다ㅋㅋㅋㅋ

    • 2009/07/24 10:02

      난 순수하다!!

  4. 2009/07/22 16:03

    우리 동우에 이어 이 집에도 효동이 나셨네
    요즘은 딸들보다 아들들이 효자가 많은가봐 ^^

  5. 2009/07/22 17:17

    으흐. 사진 퍼레이드 잘 봤어요 ^^ 이뻐요~ 이뻐 ^^

    • 2009/07/23 19:47

      저렇게 모아놓으니까 무척이나 활동적인 인상파 같은데...사실 우리 보돌이는 잠 자는 걸 제일 많이 하고 잘해^^

  6. 2009/07/23 10:50

    보돌이는 정말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아는 것 같아.
    어떻게 엄마 친구들이 놀러와 수다떠는 동안 한 번도 안 칭얼대고
    혼자 누워서 (즐겁게) 놀 수가 있냐구. 암만 생각해도 기특, 또 기특!
    아~~ 정말 부럽다!!!
    난 아직 아기를 낳아보지 않아서 '엄마'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도통
    모르겠어. 그건 정말 '자식'을 낳아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아.
    깨갱~

    • 2009/07/23 19:50

      그날 너네 가고 보돌이 목욕하고 젖 먹고서 글쎄 내리 6시간을 자더라. 넘 많이 자는 것 같아 겁먹고 깨워도 꿈쩍도 안하고 잘 잤더고만. 엄마랑 이모들 수다에 나름 새 경험을 했었나봐ㅋㅋ 암튼 덕분에 요즘 밤중수유도 없이 내리 자고 몰아 먹고 한뼘 또 컸음^^ 너도 어서 이 영역으로 들어오시에~웰컴!!!

  7. 2009/07/24 09:43

    언니, 뭥미?? 이 사진이 언니랑 제일 닮았어요!!
    진짜 보돌이 얼굴에 언니가 있네? 신기~ㅎ
    그리고.. 언니들의 수다는..
    새 경험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경험이었을 듯..!!ㅋㅋㅋ

    • 2009/07/26 15:46

      캬캬캬..뭥미? 이 사진 보고 내 아들이지만 넘 웃긴 표정이고만 했는데 나랑 제일 닯았다니. 내 얼굴에도 저런 드라마틱한 표정이 있고만! 몰랐어ㅋㅋㅋ 암튼 보돌이 나랑 닮았다는 말 너한테 두번째로 들어! 다 아빠 닮았다고 그랬거든..흑;;
      그리고 니 말이 맞다. 아들이 기절한 것처럼 잔 걸 보면 충격 그 이상의 경험이었던 듯..ㅠㅠ
      암튼 남 자식들 그만 구경하고ㅋㅋ 당분간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꼭 패스해. 넌 애들한테 좋은 선생님이 될 거다^^ 홧팅!

  8. 2009/07/27 22:54

    아들안고있는 기작가의 모습에서 왜이리고 생경한 느낌이 들꺼나...
    아들이 초보엄마를 정말 많이 봐주는 느낌이 드는군...
    아들은 엄마를 많이 닮고 딸은 아빠를 많이 닮는다는 불변의 진리...
    ... 하~ 부럽다....

    • 2009/07/31 13:33

      그 불변의 진리를 저만 몰랐네요^^;;; 그럼 담에는 딸 낳으면 안되겠다. 또 아들 낳아야지..ㅋㅋㅋ

  9. 2009/07/29 14:59

    매일한번씩보러와 ㅋ
    넘 귀엽다.기분우울하다가고 요놈보면 기분좋아져요.~~
    아 귀여운 복덩이~~

    • 2009/07/31 11:07

      직장 잘 다니고?^^ 매일 한번씩 보러오지 말고 매일 한번씩 천국 가셔야지~ㅋㅋ 그래야 울 보돌 동생 얼릉 본당^^

  10. 2009/07/30 18:04

    지민네는 언제 보돌군 보러 갈라나요.

 

밀물 여인숙1 / 최갑수


더 춥다

1월과 2월은

언제나 저녁부터 시작되고

그 언저리

불도 들지 않는 방

외진 몸과 외진 몸 사이

하루에도 몇 번씩

높은 물이랑이 친다

참 많이도 돌아다녔어요,

집 나선 지 이태째라는 참머리 계집은

잘근잘근 입술을 깨물며

부서진 손톱으로

달을 새긴다

장판 깊이 박히는 수많은 달

외항을 헤매이는 고동 소리가

아련하게 문턱까지 밀리고

자거라,

깨지 말고 꼭꼭 자거라

불 끄고 설움도 끄고

집도 절도 없는 마음 하나 더

단정히 머리 빗으며

창 밖 어둠을

이마까지 당겨 덮는다

 

밀물 여인숙3 / 최갑수

창밖을 보다 말고
여자는 가슴을 헤친다.
섬처럼 뛰어오른 상처를
젖꽃판 위로
쓰윽 빈배가 지나고
그 여자, 한 움큼 알약을 털어넣는다
만져봐요 나를 버텨주고 있는 것들, 몽롱하게 여자는 말한다
네 몸을 빌려
한 계절 꽃피다 갈 수 있을까
몸 가득 물을 길어 올릴 수 있을까, 와르르 세간을 적시는
궂은 비가 내리고
때 묻은 커튼 뒤
백일홍은 몸을 추스린다
그 여자도 나도 이해하지 못한다
애처로운 등을 한 채
우리가 이곳에 왜 오는지를
비가 비를 몰고 다니는 자장 근처
섬 사이 섬 사이
두엇 갈매기는 날고
밀물 여인숙
조용히 밀물이 들 때마다

- 최갑수 시집 <단 한 번의 사랑>에서



* 비와 바람이 섞여 몰아치는 오늘, 문득 이 시가 생각났다. 다시 읽고 싶어 시집을 찾았다.
그런데 문제는 시 제목도, 시인 이름도, 이 시가 실려 있는 시집도 도통 생각나지 않고 이미지만 떠오른다는 거였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마음속에 오롯이 떠올랐던 그 이미지 그대로 선명하게 기억하는데...
그외 것들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다니..그때 분명 시집을 샀었는데...
책장을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불현듯 시 제목이 생각났다. 그러니까 시인 이름도 생각나고,
검색을 해보니 이 시가 실려 있던 시집 제목도 알 수 있었다. 시집을 보니 분명 샀던 기억이 또렷하다.
내가 가지려고 샀다가 또 누군가 줬나 보다. 책장에 없는 걸 보니...
누굴 줬을까? 그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많은 이미지들을, 기억이나 인상들. 체취와 몸짓들. 그리고 웃음소리와 발걸음 소리까지 오롯이 기억하던 한때는 지나고
이제 많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저 기억의 어떤 뼈 같은 것만 가까스로 잊지 않고 있을 뿐이다.
한 편의 좋은 시를 읽으면 천하를 얻은 듯 설레이고, 그 시가 주는 이미지들에 사로잡혀 끙끙거리던 것도 다 옛일처럼 아득하다.
생이 주는 희노애락이 어찌 현실적 효용과 비현실적 무용으로 저울질 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지만,
내가 가진 시집들도 먼지만 수북히 뒤집어 쓴 신세들이고, 그걸 보는 내 눈도 참 처량맞다. 
나는 일 년을 그 어떤 설렘도 없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지는 여편네가 되고 있고,
우울 섞인 푸념과 신파를 쏟아내기에도 민망하고 눈치 보이는 사십을 바라보고 있는데...
기억만 없어지는 건 아니었나?

아무튼 비가 오니까 좋다. 비가 오면 좋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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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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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9 19:35

    이럴때 시 쓰면 참 좋겠다.
    무슨 감정이든 차오를때 써둬야 남는다.
    도대체 '그것'들은 어디서 오는지 신기할 따름이야
    '만져봐요 나를 버텨주고 있는 것들'...좋은데~

  2. 2009/07/10 09:41

    아침부터 몽롱해지는 시를 읽게 되는군요.

  3. 2009/07/11 07:29

    한장의 사진같은 이미지나
    코끝에 향기인지 안개를 느끼는 촉각같은 것인지 모를 것들로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이 익숙한 나도
    이름이나 제목 같은건 참으로 민망하게 기억을 잘 못한다.^^;;
    기억력 운동이라도 해야할까?

  4. 2009/07/20 06:58

    Hi....



요즘 내가 내가 아닌 것 같다.
내가 낯설다.
먼 데 있어 정말 가끔씩만 안부와 이야기를 나누던 내 한 친구는
얼마 전 내게 이런 조언을 했다. 
"믿음을 회복해야 한다."
요즘 이 말을 절절히 실감하고 있다.

요즘 나는 믿음을 통째로 흔들린 사람처럼
모든 것이 낯설다. 동시에 모든 것이 새삼스레, 새롭다.
안과 밖, 나와 너, 이곳과 저기, 모든 것이 한데 섞여서 구분이 안된다.
힘들고, 괴롭고, 허기지고, 의심들고, 슬프고, 아프다.
이 무슨 격동의 여름인가.

이럴 줄은 상상하지 않았다. 아니 상상했다 쳐도 난 잘해낼 줄 알았다.
자만이었고, 오만이었지.
폭풍이 아직 밀려오지 않았는데도, 장마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도,
아직 볕이 쨍쨍한데도
뿌리 채 흔들린 나무처럼 휘청거리면서 비를 맞고 선 기분이다.
그게 뭐든 두렵고 겁난다. 믿음이 흔들린 삶은 그 자체가 지옥같다.

이 와중에 믿음 타령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무슨 종교단체 열혈교도처럼 보이고,
심신이 지친 가운데 물 밖으로 튀어나온 붕어처럼 할딱거리는 하루하루.
아, 정말 내 멜롱한 상태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ㅜ.ㅜ

요즘 나는 보돌이의 똥에 꽂혀 있다. 언제쯤 된똥을 쌀는지, 언제쯤 횟수 좀 줄여들는지,
그래서 벌개진 엉덩이는 언제 하얗게 회복될는지-_-
그야말로 씨줄과 날줄로 삶의 희노애락이 똥덩어리 하나에 오락가락하고 있는
아, 정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나날.
내 안에 헐크 있다(6개월 됐다. 배가 그렇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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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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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4 22:33

    우리 동우도 설사가 심해서 무척 곤란했었을 때가 있었지.
    어른과 달리 약도 가려야 하고 아플 때마다 무턱대고 먹이기도 어려운 상황.
    게다가 아이들은 설사를 하면 엉덩이 발진 때문에 새빨갛게 짖무르고 ㅜㅜ
    그래도 아이들은 그렇게 크더라. 언제나 우리 애들 때문에 조바심내고 노심초사하는 나에게 우리 엄마가 하시는 말
    "너도 그렇게 키웠어"
    우리 엄마가 나를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히 키워주신 것처럼 나도 우리 아들들 훌륭히 키울 수 있다.
    중간 중간 조바심나고 드물게는 걱정스런 일도 있겠지만 나도 잘해낼 수 있다... 그리 생각한다.
    물론 우리의 알로하도 마찬가지지.
    아이가 컨디션이 안좋을 수록 엄마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2. 2009/07/05 12:30

    뭐, 긴말이 필요 할까이.... 단 한 문장: "내 딸은 15살..!" 부럽지~롱... ㅋㅋ

  3. 2009/07/06 13:53

    지민이가 태어나고, 긴장마가 시작되고, 그 습한 공기가 훅~하고 들숨으로 들어오면
    가끔은 질식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고,자잘한 담소거리이고,아련한 향기가 되었다.
    그래서 시간은 참 대단해~^^
    (갑자기 이 피아노곡 악보 구하고 싶네ㅡ.ㅡ;;)

    • 2009/07/08 14:17

      그러게요. 난 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그게 더 힘들더라고요. 엄마들이 누구나 처음에는 다 나처럼 그걸 겪는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인지-_- 암튼 어서 선배맘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은 후발주자 맘..-_-;; 그나저나 옛날 헐크 엔딩곡 좋죠? 제목이 론리맨...흑

  4. 2009/07/06 17:54

    한 남자와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한 남자와 결혼해서 같이 살게 되면서
    나도 내 안의 '헐크'를 만나게 되었지. 내 안에는 기껏해야 '먹구름' 정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지막지한 헐크가 살고 있었더라구. 좀처럼 존재를 드러
    내지 않던 헐크가 '신랑'이란 존재 앞에서는 적나라하게 제 모습을 드러내는데,
    처음엔 당황스럽더니 나중엔 차라리 다행스럽더라구. 무엇이든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보게 되면 인정을 하게 되잖아. 그래. 내 안에 헐크 있었다. 쾅쾅쾅.
    언니 안에 어디 헐크만 있겠어. 언니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성모마리아도
    있을 것이구 또 신사임당도 있겠지. 보돌이를 통해 하나씩 만나게 될 언니의 또
    다른 모습들과 '잘' 조우해 나가길 바래.
    나의 아킬레스건이 '남자'라면, 언니의 아킬레스건은 '아가'^^
    (옛날에 어디서 들은 것 같으다^^)
    조만간 남대문시장 만두 사 들고 한번 출동해야겠다~

    • 씨그널헌트 수정/삭제> 댓글주소
      2009/07/07 03:46

      알라가 하나둘 생기면 헐크가 아니라 트랜스포머가 된다는 사실... 오토봇이냐 디셉티콘이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ㅋㅋ

    • 2009/07/08 14:19

      그러게. 어떤 격동이든 걍 잘 겪어낼 줄 알았는데..내 자만에 내가 뻑 간건가봐ㅋㅋ 암튼 어서 마리아님이랑 사임당 좀 만났으면 싶으다-_-

  5. 2009/07/07 20:02

    얼굴에 난 손톱자국가지고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설사에 짖무르기까지. 흑~ ㅠㅠ
    우짤끄나~ ;;;
    아기가 쫌만 거시기해도 정말이지
    어디선가 흔하게(?) 말하는 '대신 아플 수만 있다면 뭐든지'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고...
    에혀~ ^^;
    보돌군 뱃속 편해져서 얼른 예쁜 끙아로 바뀌길~

    • 2009/07/08 14:20

      오만가지 생각에 한표~!
      쭈는 잘 지내고 있지? 엉덩이 많이 나아졌어. 알다시피 하루하루가 다른 싸움인지라..어제는 잠과의 전쟁ㅋㅋ 암튼 초보맘들 홧팅!! 아가들도 홧팅 !!

  6. 2009/07/07 21:03

    너의 맘이 뼈속까지 느껴진다...ㅜㅜ
    선생님이 너에게 써준 <흔들림없이>가 떠오른다.
    친구라고 도움 되지도 못하고...
    그저 화이팅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구나.
    화이팅이다 내 친구.
    화이팅!!!

    • 2009/07/08 14:21

      그래. 나도 요즘 그 <흔들림없이>라는 말을 자주 떠올렸다. 완전 쪽집게네! 조울증의 줄 위를 걷는 나날..암튼 믿음직한 친구들 덕에 내가 버틴다.

  7. 2009/07/09 00:09

    맘이 찌르르해서 몇일을 읽기만하고지나갔네..ㅜㅜ
    별말도 못하는 놈하나 옆에있긴한데 ...걍 있기만하네.
    그래도 내가믿는 울언니 곧기운차리고 이쁜보돌이 델고 나들이 하는날이 올꺼야
    그럼 그옆에 나 있어줄께~~아자!!

    • 2009/07/09 17:30

      네 덕에 우리 보돌이 좋은 이름 지었잖아. 여진 이모의 활약상은 꼭 우리 보돌군에게 말해주마^^ 암튼 열심히 살다가 곧 만나세!!! 여름 물놀이는 못해도 가을 단풍은 볼 수 있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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