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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1 야옹 야옹~ 냥이 수염같은 잠이 솔솔 (12)
  2. 2010/01/31 보돌이의 탐구생활 (19)
  3. 2009/09/14 벌써 일년 (13)
  4. 2009/09/03 폭신폭신 목화솜이 필요한 계절 (14)
  5. 2009/08/23 가을 예감 (13)
  6. 2009/08/05 원스텝 (20)
  7. 2009/07/21 시간이 약이다 (21)
  8. 2009/06/22 자랑질~ (27)
  9. 2009/06/11 보돌맘 된 지 7일째 (26)
  10. 2009/04/23 어느 개인날에 빨래를 (13)
  11. 2009/04/15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 난분분 난분분 (10)
  12. 2009/03/25 우리 보들양이 <보돌군>이 됐습니다 (23)

아침부터 삼일절의 기상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진눈깨비 + 찬비가 살살 내리더니
바람이 급 싸늘해졌네요. 일주일 정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따뜻하더니만,
이 변덕스러운 날씨를 어쩔까요.(누구닮았다 ㅠㅠ)

암튼 이 비가 걷히고 나면 다시 화사한 햇살이 쏟아져 내릴 듯하고,
봄꽃들도 만개할 듯하고, 냥이 수염마냥 잠도 아슬아슬 쏟아져내리는 한낮의 봄이 절 점령할 듯합니다.
활동량이 점점 많아지는 아들 따라가려면 엄마는 부지런해야 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더 자고 싶고, 방에 먼지가 굴러다녀도 내일 닦고 싶고 그런데...
그러면 아들내미 혼자 벽 잡고 섰다 쿵하고 머리박고, 먼지 주워 먹으면서 다니니
게으른 늙은 애미는 아주 죽갔습니다ㅠㅠ
아들이 잡고 일어서면서부터는 정말 밥 먹을 시간도 잘 나지 않네요. 암튼

그래도 아들내미의 환한 웃음에 금방 잊어요. 금방 부지런해지고, 금방 씩씩해지죠.
내 평생에 가장 값진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묵직해지는 아들내미를 안고 산책 나갈 생각하면 부실한 허리에 살짝 겁도 나지만서도
생각만해도 졸리울 정도로 따사롭고 말간 봄햇살을 미리 그립니다.
봄햇살은 아기들의 졸음과 닮았어요. 어쩐지 봄햇살 밑에 꼭 한번 아들을 재워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짤방 첨부^^;;
(찍으면서 웃음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그 와중에 이리저리 찍겠다고 아들 돌려대는 어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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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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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1 18:40

    앙~ 귀여워~
    람이는 저렇게 졸리면 자꾸 칭얼대고 우는데...ㅋㅋ
    범보의자 밖으로 나온 짤똥 발이 깨물어주고 싶게 귀엽네욤~ 얌~
    그와중에 턱받이 눈에 쏙 들어와버렸어요. 히히~
    람이 귤 쥐어주면 알알이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뭉개는 바람에 치우느라 헉헉대는데 저거 딱이겠네요. ㅋㅋ
    특템한 기분! ㅋㅋ
    람이는 다리 허리에 힘 좀 생기더니 머리 쿵하는게 적어져서
    장난감이랑 혼자 놀게 두고 전 장난감통 옆에 누워 람이에게 머리카락 뜯기며 잠도 잔답니다.
    날씨 정말 야옹이예요.
    주말에 뵈요~ 조심해서 오세요~ ^^

    • 2010/03/03 13:44

      아항..저 턱받이 완전 득템. 저거 하나 사고 딴 턱받이 거의 안 쓴다는 거. 아기들 걸으려면 다리에 알통생길 때까지 잡고 일어서는 연습해야 하나봐. 요즘 알통이 다 생겼다니까..ㅋㅋㅋㅋ

  2. 2010/03/02 09:42

    선리플, 후감상.
    보돌맘이 보내 준 멋진 지민이 축구화, 고맙습니다.
    캐간지 화이트 축구화. 제 발에 맞으면 제가 신고 싶더라는...ㅋㅋ
    자, 이제 보돌이 흐느적거리는거 감상하러 ㄱㄱㄱ

    • 2010/03/03 13:45

      지민이가 맘에 들어 했나요? 지민아빠가 맘에 들어해봤자 암 소용없다는거ㅋㅋㅋㅋ 암튼 케간지 축구화 받고 싶음 생일날 초대하라우~

  3. 2010/03/02 11:14

    푸하하하 진짜 귀엽다 웃겨웃겨!!!
    졸려 죽겠는데 왜 자꾸 이름 부르고 그래 엄마!!ㅋㅋㅋㅋㅋ

  4. 2010/03/02 14:29

    헐...우리 색시 보돌이 짤방 보더니 너무 부러워서 침 질질 흘린다. ㅠㅠ
    우리는 동우도 그렇고 동준이도 그렇고 절대 안 자서 업어 재우는 것도 힘든데...
    엄마, 아빠 허리가 다 헤져버릴 정도로 업어야 겨우 잔다 ㅠㅠ
    그래도 혼자 다니면서 먼지 다 줏어먹고 벽마다 머리 박는건 똑같네 캬캬캬
    울 동준이 그제 빈 사과상자 잡고 일어서다 상자랑 같이 넘어가 벽에 쾅 소리 날 정도로 박고 이마가 시커멓게 멍들었다는...ㅠㅠ

    • 2010/03/03 13:52

      넘 잠 안 자면 안되는데...살짝 걱정되네. 암튼 동준이와 보돌이에겐 요즘이 수난시대고만요

  5. 2010/03/02 21:17

    보돌이 걸어다니고 재롱떠는 모습 보고 싶은디....
    저넘의 버퍼링은 여전히 사라질줄 모르는구만...
    보돌엄마, 유튜브에 올리면 안될꺼나?
    버퍼링 3시간째... -_-;;

    • 2010/03/03 13:53

      보돌이 아직 걸어다니진 못하고 잡고 일어서기 연습중임다. 유튜브....ㅠㅠ저 게으르다니깐요

  6. 2010/03/08 22:16

    ㅋㅋㅋㅋㅋㅋㅋ




                              배밀이하면서 동선확장을 한 보돌이. 하루종일 온 집안을 휘젖고 다니면서 탐구생활에
                              열심이다. 뭐든 잡으려고 하고 잡으면 빨려고 한다. 또 무엇이든 잡고 일어서려고 한다.
                              아직 혼자서는 앉지도 못하는데ㅠㅠ 얼마나 열심히 기어다니는지 오른쪽 엄지발가락은
                              발갛게 부었고, 굳은살까지 박혔다. 하루하루 느는 애기들의 재주도 절로 되는 게 아니었다.
                              종일을 그렇게 맹렬히 탐구생활을 하니 어떤 날은 이유식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렸다ㅠㅠ
                              이렇게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왕성한 아들을 보니 나 역시 새삼 탐구정신이 불끈 솟는다.
                              그리하여 난 뒤늦게 <원피스>에 빠져들었다^^;;
                              곧 있으면 2월이다. 2월이면 울 보돌이는 또 어떤 새로운 기술과 놀이를 을 익힐까?
                              또 나는 또 어떤 재미난 일이나 궁리를 만날까?  암튼 요즘 난 '지금'에 버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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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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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1 02:48

    드다어 기고 앉고 입으로 체크하기 시작 하는군...
    좀만 더있으면 걷고 뛰고 날기 시작할 때쯤 비명소리 나오겠지... ㅋㅋ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는걸 그때쯤이면 엄마는 알꺼나....
    Enjoy the moment...!

    • 2010/02/05 13:41

      아기랑 같이 있으면 늘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일 듯해요. 암튼 말씀대로 지금을 즐기고 있습니다^^

  2. 2010/02/01 12:43

    아고고 너무 이뻐요~ *^^*

  3. 2010/02/01 13:44

    훗... 잘도 돌아다니네요.
    보돌아빠 누워있는거 보고 거울 보는 기분이 들더라는... ㅡ.ㅡ;;;
    저도 오늘은 좀 돌아다녀볼라구요. ^^

  4. 2010/02/02 13:00

    배밀이 그 다음은 붙잡고 서는건데 걍 서기만 하면 되는데 뒤로 돌아서 손을 놓아버린다는...ㅜㅜ
    너나 나나 애들을 한시도 눈에서 못 떼는 시간대로 접어들었어
    과연 원피스 시청이 가능은 할까나? ㅎㅎ

    • 2010/02/05 13:43

      원피스 애니는 차근차근 아주 하안~참 동안 볼 거고, 지금은 만화책 읽고 있음. 35권까지는 읽었고 남은 게20여권ㅠㅠ

  5. 2010/02/03 15:03

    에구궁 이쁘고,사랑스럽고,귀엽고....어쩌냐~~~!!
    부모가 이제 더 힘든 시기에 돌입하기는 했으나
    이렇게 사진 감상하는 나는 너무 이쁘당당당.....

    • 2010/02/05 13:44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한몸처럼 움직여야 되니 조금 힘들긴 해도, 뭐 껌인데. 아기 보는 맛이 너무 달아서...완전 중독ㅋㅋㅋ

  6. 2010/02/03 18:30

    귀여워 죽갔네~~~~방뎅이 좀 봐!!

  7. 2010/02/03 20:56

    으쯔캐~ ㅋㅋㅋ
    문밖으로 다리 뿅~ 테이블 위로 얼굴 뿅~ 커튼 까꿍~
    기여워기여워기여워~~~

    • 2010/02/05 13:46

      역시..갓난아기 엄마라서 나랑 보는 시각이 비슷하당. 나도 다리뿅. 얼굴뿅. 커텐뿅하는 거 귀여워서 웃으면서 찍었거든. 아가들 뭘 안다는듯이 엄마 뒤돌아보고, 뿅뿅할 때면 정말 죽음이지?^^

  8. 2010/02/04 12:59

    암말도 안나오게 이쁘당~~!!
    동선을 보니 언니눈굴러가는소리가 들리는듯..ㅋㅋ
    정말이쁘다.

  9. 2010/02/04 21:37

    사진 굿~
    역시 좋은 사진은 '마음'이 있어야 나오는 법!



오늘은 종일 날이 꾸리꾸리했다. 시원한 것도 아니고 더운 것도 아닌 날씨에 기분도 꾸리해서
밥도 대충 먹고 서랍 정리를 했다. 비 한번만 더 내리면 완연한 가을이 올 듯해서 여름옷 집어 넣고
가을 옷 꺼내기 행사를 실시한 거다. 워째 늘 버려야지 버려야지 하면서도 십 년 전 옷을 아직도 끼고 있는 줄 모르겠다.
오늘 과감히 여름옷들을 꽤 버렸는데.....생각해 보니 작년에도 이짓을 한 것 같으다-_-;;

아. 그래 벌써 일년이구나, 싶다.
작년에는 결혼해서 신혼이랍시고 근 삼개월은 들뜬 기분이었던 것 같다.
한 2개월 놀다가 억지로 입사한 합정동 회사를 딱 한 달 다니고 집 근처 사당동에 있는 회사로 갈아탄 이 즈음,
매일 이어지는 야근과 개성깔 편집장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도 매주 금요일마다 있는 친구들과의 수다에 빠져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게다가 남자랑 같이 사는 맛?이 이런 거구나 싶은 사뭇 신혼모드에 알콩달콩 취해 있었다.
그러다가 뜻한 바? 있어 9월 30일을 딱 채우려 마지막날 야근까지 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와 버렸다.

다음 날, 눈을 뜨는데 내 영혼이 정말 너무 맑아진 것 같았다ㅋㅋㅋ
영혼이 맑은 날, 햇살도 어찌나 맑은지 전철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데 내가 투명하게 느껴지는 거이 딱 쾌청인간 그 자체였다.
근데 그날 딱 하루만 그랬다. 그날 친구들하고 놀면서 맑은 내 영혼을 만끽하며 노래했건만, 딱 하루만 그랬다-_-;;
다음 날부터는 다시 탁해져서....암튼 나를 투자할 만한 다른 직장을 모색하려던 찰나..
임신 사실을 알았다. 그날이 10월 4일..오나전 무방비 상태에서 오나전 당황, 오나전 캐안습이었다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안 때려치는 건데, 끽 해야 하루 동안 맑은 영혼 만끽한 값을 톡톡히 치르는구나 싶었다.
암튼 친절한 담당쌤, 주수를 알려주시고 예정일 알려주시니, 대충 잉태된 날짜가 나오는데..
신랑이나 나나 각 따로 술 만땅 취해 들어왔던 9월의 어느날 밤이 생각나더라,
우쒸. 애가 취해서 나오면 어쩌지? 역시 캐안습이었다ㅠㅠ

그리고 벌써, 일년.
일년 전 9월에 그러고 놀던 내가 올 9월은 싸랑스러운 아들하고 논다.
며칠 전 백일도 잘 치렀다. 삼일칠이 산모를 위한 날이라면 백일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올곧이 누리는 축하일이라고 한다.
백일떡 주문하려고 검색하다가 백일날 아기를 위해 차려주는 삼신상을 알게 되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삼신할머니가 백일동안 잘 보살펴 주신다고 한다. 그러다가 백일이 되면 나 갈께~하고 가는 거란다.
그래서 삼신상은 그동안 할머니 고마웠어여~하고 인사하는 데 의의가 있다나.
쌀밥. 미역국. 삼색나물. 정화수. 상도 간단했다. 많은 맘들이 삼신상을 차려주던 터라 자료도 많았다.
암튼 난 아들한테 늘 고마운 마음이었고,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싶었는데 기념녀인 나한테는 삼신상이 딱이었다.
그것도 간단하니 얼마나 좋노~^^(거창하면 못함)

지나고 보니 우리나라에 있는 고전적 기념일치고 허투루 있는 게 없는 듯했다. 다 의미심장해 보였다.
생각해보니 정말 신기하다. 아이는 삼신할머니가 보내주는 거라는데, 삼신할머니가 보내준 그날, 즉 잉태된 날이
바로 백일이다. 그러니까 일년 전 9월 어느날 내 몸에 보돌이가 잉태된 그날이 바로 올해 백일인 것이었다.
백일은 아이가 잉태된 날이기도 하면서 태어나서 세상에 적응하는 제1단계의 중요한 관문을 치룬 날이다.
이때를 관장하는 어떤 신을 우리 옛조상들은 삼신할머니라고 여긴 것 같다. 나름 통계적인 결론이었을 것 같다.
삼신할머니는 아이가 생기고 백일을 치를 때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떤 것이었을 게다. 근 일년을 관장하는.
암튼 우연히 알게된 여러가지 소소한 의식들이 맞물려 다 의미와 의의를 가지는 걸 알고 정말 신기했다.
지금 난 우리 엄마, 시어머니를 비롯 가족들과 친구들한테도 무조건 고마운 마음이고, 그 무엇에게건 고마운 마음이다.
아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고 있다. 아들을 볼 때마다 나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노력해야겠다고 매순간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이 더러운 성질머리에 그럴 수 있을지...^^;;;;

삼신상은 백일 날 동트기 전에 차려야 한다고 한다. 상 차리기 전에 나가보니 새벽 노을이 하늘에 번져 있었다.

동쪽에 삼신상을 차려 놓고 아이를 눕히고 상을 향해 절을 하면서 "발 크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거란다. 그래서 그대로 했다.

삼신상. 쌀밥, 미역국, 정화수 세 그릇. 삼색나물. 산적 세장이다^^ 고기미역국을 하면 산적은 패스해도 된다고. 사실 산적은
내가 좋아해서 했다. 삼신 할미 덕분에 내가 맛보려고..흠흠;; 암튼 생전처음 해본 음식이었다(파, 마늘 다지기 졸라 힘듬-_-)

보돌이도 기분이 좋은지 자던 걸 깨웠는데도 방긋방긋~
신랑은 해달라고도 안했는데 새벽에 퇴근하고 피곤할텐데도 하자는 거 다 같이 해주고 잠들었다. 아들이 마눌보다 무섭다-_-
절하고 기념녀답게 기념촬 몇 장 하고 나니 동이 트고 있었다.
백일기념으로 엄마아빠가 사준 첫 장난감 놀이매트에서 신나게 아빠랑 놀고 있는 보돌이^^;; 아침부터 힘 뺴는고나ㅋ


한숨 자고 출근한 남편은 퇴근해서 곧바로 벌초하러 형제들과 고향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래서 식구들과 일요일에 식사하기로 했으니 정작 당일에는 보돌이랑 단둘이 있게 되었다. 어쩐지 쓸쓸할 것 같아 친구들한테 놀아달라고 했는데..어쩌다 보니 보돌이보다 엄마가 즐기는 잔칫날 같았다ㅋㅋㅋ 보돌이는 매트하고만 열심히 놀았다-_-;;
놀다 뻗어버린 아들...어찌나 고마운지ㅋㅋㅋㅋ 아들아, 사랑해. 쪽쪽 백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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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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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14 22:31

    아흐흑...이뻐라...아기들은 다 이쁘다. (내 눈에 어른들도 다 이쁜 그 날이 어서와야할텐데...)
    백일 날 삼신상을 저렇게 정성스레 차리다니...솔직히 놀랍다. ^^ ( 역시 엄마의 정성을 먹어줘야 애들이 잘 크는듯 )
    우리는 미역국 올리고 절하는 줄로만 알았는데...담번에 백일 삼신상 차릴 일이 있으면 꼭 저렇게 해야지 히히히 ^^

    • 2009/09/16 09:36

      담번에 백일 치를 일 생기라고 빌어드릴깝쇼?ㅋㅋㅋ 아마 그러면 미란씨한테 혼날듯~ㅋㅋㅋㅋ

  2. 2009/09/15 11:42

    ㅋㅋ 10월 4일, 임신확인일도 기억하네. 게다가 합궁일까지^^
    난 임신확인일이 8월 4일이었쑤~ 근데 합궁일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보돌이 웃는 모습 넘 이쁘다. 저 얼굴 하나로 온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차네.
    삼신상 참 정갈하게도 차렸네.
    언니가 삼신상 차린 거 보니 나도 백일 때 해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드네~
    삼신할머니 덕분에 우리도 언니가 해준 나물이랑 밥이랑 미역국 먹어 넘 좋았어.
    가을에, 자연 좋은 가까운 곳으로 보돌이랑 나들이 한번 다녀오면 좋겠다~

    • 2009/09/16 09:37

      ㅋㅋㅋ어쩌다 합궁하면 절로 다 알게 되느니라~ㅋㅋㅋ
      그나저나 울 임산부 가을바람 부니까 어디로 여행떠나고 싶은가 보다. 단풍 들면 함 뜨자고~

    • 2009/09/17 06:59

      신혼때 합궁날을 기억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감?? ㅋㅋ

  3. 2009/09/15 22:10

    오~ 백일이 잉태한 날이구나.. 처음 알았음...
    파 마늘 깨부수는건 나의 전공인데... 칼등으로다가 아작을 내는거쥐...
    '오나전 캐안습' '지못미', '도못미' 요즘들어 한글이 왜이렇게 어려워지는 것인지...
    이게 도대체 뭔 뜻이라우?

    • 2009/09/16 09:45

      딱 떨어지는 날은 아니지만(출산일이 변수가 많기 때문에) 대충 백일 그 즈음이 잉태된 날이래요^^
      암튼 파, 마늘 다지는 거 누가 해주면 맨날 맛있는 반찬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네이버 검색하면 인터넷 용어 뜻 다 나오거든요.
      오나전 캐안습 지못미..이런 거 다 인터넷 용어예요.
      오나전::'완전'이라는 뜻인데, 타자 치다가 오타가 난걸 그대로 쓰기 시작한 거예요.
      캐안습::'안습'이 안구에 습기차다라는 뜻의 줄임말이거든요. 거기에 '캐'라는 강조를 뜻하는 접두어가 붙은 거죠. 졸라 슬프다. 졸라 눈물난다..대충 이런 의미를 뜻합니다ㅋㅋ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말입니다.
      인터넷 용어들은 대개 오타나, 줄임말 등을 이용해 만들어져요. 검색해 보면 여러 용어들이 나오니까 한번 들여다보시면 통역?에 지장 없을 듯.
      참! '도못미'는 지민네 홈에서 수시아가 '지못미'를 패러디해서 쓴 거예요. 즉,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라는 뜻이겠죠. 명품님은 안 미안하도고 도않미라고 쓴 걸 거고....이제 속 시원하시나요??ㅋㅋ

  4. 2009/09/16 09:30

    그래서 넌 단도리녀 인거다.
    챙겨먹을거 다 챙겨먹자녀 ㅋㅋ
    애 백일날 케잌 두개에 본인 친구들과 밤새 수다떠는 기념일을 누가 해보겠냐!
    나 담배 끊을까봐.
    성연이 맘껏 안아보고 시퍼!!

    • 2009/09/16 09:49

      ㅋㅋㅋ 그러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엄마한테는 최고 좋은 백일을 지냈네. 밤새 수다떨기.
      그나저나 야!!! 성연이 맘껏 안아보고 싶어서 담배 끊고 싶다는 말 열라 감동인데??? 그런데 어쩐지 불안..-_-
      걍 니 친구나 열라 안아주고 성연이는 크면 맘껏 안아라~ㅋㅋㅋㅋㅋ

  5. 2009/09/17 09:35

    야! 기물 언니가 성연이 사진 봤는데,
    딱 너란다! 정이 그 자체래!!
    -바쁜 와중에도 좋은소식 알려주는 왕센스친구가

    • 2009/09/20 13:19

      앗!! 그래? 기물언냐한테 고맙다고 전해줘ㅋㅋㅋㅋ
      기물언냐랑 언제 술 한번 먹고 싶은데..그날이 언제냐고요~~
      너 요즘 졸라 바빠서 정신없지? 힘내라, 친구야!!!!!
      -역시 졸라 바쁜 와중에도 친구 응원해주는 왕개념 친구가^^

  6. 2009/09/18 10:58

    정갈한 삼신상 감동인데요 ^^ 보돌이 백일 축하해요~ ^^

    • 2009/09/20 13:22

      언니가 요즘 보돌이랑 안방에서 살다보니 거실 내 책상에 있는 내 전용 탁상달력을 거의 못보고 살아서...그만;;
      9월이면 진숙이 생일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제사 알게 된 거 있지. 겨우 아들 하나 낳고 이런 정신을 봤나-_-;;; 그래봤자 겨우 문자축 해준 주제였는데 그나마 못했으니 미안타. 암튼 나도 지났지만 추욱.....!ㅠㅠ



날이 청명해지고 해서 지난 일요일엔 신랑과 동서가 준 유모차에 보돌이를 태우고 시승식?을 했다.
유모차가 어찌나 거대하신지 이동하는 데 힘을 다 쏟다 보면 솔찬히 운동도 되고 완전 재미 들렀다.

뭔가 뚱해 있는 보돌이. 첫날이어서 뚱해 있더니만 담날부터는 좋아라 놀더군


요즘 일교차가 십하다. 가뜩이나 우리 집은 산을 옆에 끼고 있어서 여름에도 밤이면 서늘한데, 비 한번 내린 뒤에는
밤부터 아침까지 제법 쌀쌀하니 긴팔 생각이 절로 난다. 우리 보돌이 방한? 준비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정은언니가 온 가족과(그래봤자 여기도 3명ㅋㅋ) 출동하여 목화솜 이불을 툭 던져주고 갔다. 그 목화솜이 어떤 목화솜이었던가.
처분하라는 주의의 오랜 압력?에도 불구하고 언니가 꿋꿋하게 사수하던 목화솜이 아니었던가! 언니가 이번에 그 목화솜을 틀어
몇 채의 이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 우리 보돌이 이불도 있었던 것이다. 이런 영광이~!!!

이불이 도착하던 그날 밤, 공교롭게 비가 내렸고 새벽에 기온이 뚝 떨어졌다. 찬바람에 들어오는 창문을 꼭 닫고 
보돌이한테 이불을 깔아주는데 어찌나 뿌듯하든지. 그날 밤, 우리 보돌이는 목화솜 이불 위에서 포근포근 쌔근쌔근 잘도 잤다.

이불 오자마자 눕혀 놨더니 첫경험 할 때마다 나오는 '뚱한' 표정 또 나오심ㅋㅋ

요거 꽤 쓸만한데~ 폭신폭신, 포근포근

어찌나 포근해 보이던지 보돌이 옆에 누워 같이 자고 싶었다


어느날 문득 한참 키보드 두드리고 있다가 옆을 봤더니 보돌이가 나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거다. 말 그대로 정말 응시하고
있었다. 어쩐지 미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가만 옆으로 가서 봤더니 이런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아놔..ㅠㅠ
 
전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요;;;


밤낮으로 날이 서늘해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싸하고 맑은 공기가 코끝을 간지럽히고, 투명한 햇살이 창문에 잔뜩 번져 있다.
막 잠에서 깬 어린 아들은 온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불 속에서 환히 웃으며 기지개를 켠다. 나는 그 아들을 꼭 안는다.
이 세상의 모든 아침이 온통 내 품에 안기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침마다 감동을 받는다. 우리 아들도 그 아침 포옹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날이 서늘하니까, 우리는 서로의 체온이 더 그리운 거다. 폭신폭신 목화솜같은 위안이
필요한 계절. 기온만 뚝 떨어지는 게 아닌 계절. 날이 추워질수록 나는 보돌이의 체온이 더 그립고, 보돌이는 엄마의 체온이
더 그립겠지. 보고 있어도 보고픈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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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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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3 15:38

    ㅋㅋ 보고 있어도 보고픈 우리 아들~~
    행간마다 모정의 절절함이 흘러넘치는구료~
    보돌이의 응시가 넘 지긋한걸. 엄마의 하루는 감동의 연속일 것 같아.
    기온이 약간씩 차가운데 목화솜 이불이 더없이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네.
    첫경험에서 나오는 보돌이의 '뚱함'은 아빠를 닮은 게 아닐까 싶고^^
    요즘 뜸하길래(?) 막판에 힘을 모으고 있나 생각하고 있었지.
    청명한 이 계절에, 보돌엄마 홧팅!!!

    • 2009/09/05 12:41

      막판에 힘 모으고 있기는 하지^^;;;
      암튼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포옹의 맛을 알아가는 요즘이다^^

  2. 2009/09/03 16:01

    너 점점 닭살스러워 진다....

  3. 2009/09/03 17:26

    우리 동우는 어제밤부터 잠들기 전에 아빠에게 키쑤를 해주고 자기로 약속했다.
    어제 밤에는 첫 날이라 흔쾌히 딥키쑤를 쭉 날려주고 잤는데
    오늘 밤에도 맘 안변하고 잘 해줄런지 계속 기대해봐야겠다. ^^

    • 2009/09/05 12:42

      어제부터 난 살짝 감기 기운 있어서 보돌이한테 뽀뽀도 못하고 있는데...이거야 원. 죽을 맛이고만-_-

  4. 2009/09/03 21:03

    오호~ 보돌이가 누워있으니 더욱 포근해 보인다.
    그리고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말은 정말 동감이야!!!

    • 2009/09/05 12:44

      으흥~ 언니도 그럴 줄 알았어용~^^;;
      지금 문득 든 생각. 언니랑 나랑 같은해에 임신해서 같은해에 딸 낳으면 좋겠다!!!! 그지???ㅋㅋㅋ

  5. 2009/09/05 22:26

    한국식 "giving finger"....
    보돌이 대단함!

  6. 2009/09/07 14:39

    보돌군 백일 얼마 안남았겠어요~ 벌써 됐나? ^^;
    전 포스팅할 정신도 없이 람이랑 데굴데굴 잘 보내고 있어요. 헤헤~
    정말 날씨가 아기와 절 더 가깝게 만들어주긴했어요.
    그래도 틈만 나면 아기아빠한테 맡기지만... ㅋㅋ

    • 2009/09/14 21:14

      앗~쭈가 글쓸때는 얼마 안남았는데 이젠 지났네^^ 백일 전후에서 다른 일도 있고해서 열라 바빴더랬지. 오늘에야 좀 한가해졌고^^;; 방금 전 람이 사진 올만에 봤어. 아, 보고싶다^^

  7. 2009/09/08 16:00

    폭신폭신 목화솜 덮고 낮잠자는 보돌이 넘 부러운데요 ^^



아침,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결이 잠결에도 무척 싸하다 싶었는데
잠에서 깨어 창문을 내다봤더니 하늘도 한뼘 높아진 듯 푸르렀다. 
아~ 가을 예감~~!!!  
며칠 전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더니만, 구름도, 푸른빛도, 노을도 슬금슬금 내 눈을 꼬시기 시작하더니만!

매년 느끼는 거지만 계절은 참으로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알짤없다^^;;  달력을 보니 우연찮게 오늘이 처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고 하니(우리나라 속담은 정말 절묘하게 해학적이다)
이제 정말 곧 가을이구나 싶다.
아, 너무 좋다 ^----------------^
종일 누워 있는 우리 보돌이 등때기^^에 땀 찰 일 없겠구나 싶으니 정말 너무 좋다.
눈동자까지 파란 물이 들 정도로 새파란 하늘 밑을 통통한 볼때기에 선선한 바람 마구 쐬어 주며
아들내미랑 산책할 생각하니 콧바람이 다 절로 난다. 아, 이번 가을은 얼마나 행복할까나?? ㅎㅎㅎ

저, 구름 좀 보소~


 
토욜날 다같이 모인 김에 단체샷 찍으려고 그 무거운 카메라도 가져갔는데 단체사진 안 찍었다는 거!! 뭥미-_-;;;;
지민이네 집들이 할 때는 꼭 찍으리라.....

정은언냐 품에서 넘 편안해보이는 보돌군, 좋냐?

염새댁, 잉태하더니만 더욱 예뻐지셨소~아기는 2센티라네요ㅋㅋ

외로워서 대리 불러 간다는 슬프고도 웃긴 일갈을 날린 석우~올해 꼭 애인 만나길!!!

두 돼지띠 여인들 꼭 퍼포먼스 하는것 같으네~ㅋㅋ 근데 오잉? 수시아는 왜 저리 청초하게 나왔을꼬??

명품네 가족사진 찍기~ 쫙 벌린 동우군 포즈 넘 귀엽다

우리 동우 잘했어요, 쪽쪽~ 엄마 눈빛이 막 뽀뽀를 한다^^

두 형아들은 이러구 놀고 있다ㅋㅋ

한 형아 아저씨는 이러구 놀고 있고...ㅋㅋ

동우군한테 책 읽어주는 심령 사진

동우군이 아저씨한테 책 읽어주는 것 같은데?

앗. 넘 잘 어울리는 한쌍이오^^ 보돌이 제일 많이 안겨본 날 호강하네!

미란씨 말로는 동준이도 이날 아빠한테 제일 많이 안겨본 거라고^^

잘생긴 동우는 이렇게 많이 컸어요~

동준군 퍼레이드 갑니다~^^ 동준장군 늠름하기가 하늘을 찌르오^^
에효, 요 ↑표정 보고 뒤집어짐ㅋㅋㅋ 

동준왈 :: 보돌아, 우리집 좋냐?

보돌왈:: 내 표정 보면 모르냐, 좋다~

그날, 그렇게 많은 인파? 속에서도 두 소띠 왕자님들은 얌전히도 그렇게 잘 놀았습니다^^
이제까지 사진은 다 석우가 찍음. 그런데 먹기 전에 다 찍은 거임. 그래서 먹을 때 온 여진네 부부는 전혀 안 찍힘ㅋㅋㅋ 참고바람


어제는 보돌이가 태어나서 하루에 한꺼번에 가장 많은 사람을 만난 날이었다.
집에 와 보니 몸과 옷은 때가 꼬질~~땀에 쩔여 있고ㅋㅋ 급 목욕시켰더니만 짜증 한번 팍 내고는 
젖도 안 먹고 바로 뻗어서는..

내리 7시간 자고 (무서워서 깨워 젖먹이고) 또 자고, 먹고, 아직도 <다 내게로 오라> 포즈로 저러고 자고 있다ㅋㅋ
좀 피곤하긴 했나 보다. 그래도 보돌아, 성공적인 장거리(?) 외출이었지? 수고했다, 내 아들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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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3 21:28

    와하하하 ^^
    보돌이 정말 피곤했던 모양이네. 내리 7시간을 자고도 계속 자고 있다니 @@
    가끔씩 그렇게 장거리 여행도 자주 모시고 다니고해.
    우리 애들은 외가집을 다니면서 익숙해져서 그런지 피곤을 몰라. -_-+
    두 형제들 오늘 100일 사진관 계약하고 TGI friday가서 식사하고 롯데백화점 순회 하고 돌아왔는데도
    내가 컴하고 있는 이 시간까지 멀쩡(?)해서 동준이 유모차 태워 애 엄마 다시 홈플러스 가셨다. ㅠㅠ

    • 2009/08/25 13:13

      ㅋㅋㅋ명품 형제들~대단하십니다^^;;
      두 에너자이저 아들내미들 키우려면 명품님 신체단련 좀 해 둬야 할 듯^^

  2. 2009/08/23 21:32

    "어 하늘에 구름이 쫙 펴있어요!" 하는 지민이 말에 하늘을 보니...
    가을이더라구! ^^ 바람도 가을이고~~~~룰루랄라.
    보돌이 그날 잠도 잘 못자고 많이 애썼다. 많이 몰아서 잔듯하여 좀 다행이다 싶기는 하네.ㅎㅎ
    아 그리고 끝에서 세번째 보돌이 사진은 내가 찍었음. ㅋㅋ

    • 2009/08/25 13:15

      아..죠 사진 언니가 찍었구나. 어쩜 표정이 저리 찌그러질 수 있는지, 삶은 감자처럼 귀엽게 나왔음^^
      불현듯 가을 예감이 스치니까 너무 기분 좋던데..아직 은근 더워-_-;;

  3. 2009/08/24 10:25

    우리 그 모임이 드센 여자들을 뒤로하고 남자들 쪽으로 기우는거 같다.
    머슴아들이 4명이라니!(은진아 넌 어떻게 안되겠니?)
    성연이랑 동준이 넘 귀엽다 표정들이 벌써부터 심상치가 않어!ㅋㅋ
    이렇게 첫 장거리 외출한 기념으로 가을이 오네
    외출 해보니 어때, 괜찮았지?^^

    • 2009/08/25 13:17

      그러게. 목만 제대로 가누면 외출은 껌이겠어ㅋㅋㅋㅋ
      암튼 수고했오!
      나 역시? 앞으로도 남편 없이? 다닐 공산이 크니....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
      (쓰고 보니 이상하네~ㅋㅋㅋㅋ)

  4. 2009/08/24 11:10

    아가들이 넘 귀엽고 이쁘다. 내년이면 또 다른 모습들이겠다.
    아가들 사이에 있으니 엉아들이 완전 사춘기 소년 같더라구.
    엄마들 기가 워낙 스트롱 하셔서 내가 아들 낳아도 균형 맞추는 데 아무 문제 없을 거야.
    근데 정말 궁금하긴 하네. 아들일지 딸일지^^
    나는 어제 시댁 모임 댕겨왔는데, 바람 잘 날 없네-.-
    아무래도 울 아기는 뱃속에서부터 넘 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
    이제 가을인가.
    올해는 봄보다 가을이 더 애타게 기다려지네.
    참, 왕녀를 위한 파반느 도착했음.

    • 2009/08/25 13:20

      임신 초기에 액땜 다 해둬야 내내 무탈하게 잘 보내는 거여^^ 알다시피 모든 건 내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약이 되는 법이지ㅋㅋㅋ
      암튼 며칠 있으면 진짜 휴가네. 친정 가서 푹 쉬고 올라오면 가을도 성큼 와 있겠다.
      잘 쉬고 와라~(미리 인사^^)

    • 2009/08/25 14:24

      언니의 그 좋은 해석 한 마디 들으려구 전화했는데
      효과 톡톡히 봤어^^ 사실 내내 맘이 심란했거든. 쌩유~
      어제 전화통화 실컷 하고 나니 마감일 걱정도 살짝 되구 그렇더라구..
      최후의 그날까지 보돌엄마 홧팅!
      암튼 내일만 출근하면 난 친정으로 고고씽!
      잘 댕겨 올게~

  5. 2009/08/24 13:14

    안겨있는 폼이 우리 지민이가 제일 이쁘구나.
    안 내려놓으면 죽일기세. ㅠ.ㅠ

    • 2009/08/25 13:21

      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7년만 키우면 볼 수 있는 거군요. 죽일 기세..ㅋㅋㅋ
      점점 뒤로 밀리는 부모들..암튼 제 눈에도 정말 예뻐 보입니다요ㅋㅋ

  6. 2009/08/26 23:30

    배아푸다........

    TGI Friday 나온김에 S.H.I.T. 유머를 하나 날려주지...

    어떤 잘생긴 총각이 엘리베이터를 타니까, 어떤 어여쁜 아가씨가 이미 타고 있더란 말이지. 그런데 이 아가씨 아침이라 기분이 좋았는지 이 총각에게 아주 상냥한 말씨로, "TGIF~". 그러자 이 총각이 아무런 표정없이 "S.H.I.T.~". 순간 이 아가씨 (헉~ 뭣이라고라~~), 그러나 속으로 아~ 이친구가 말귀를 제대로 못알아 들은 모양이구나, 착하고 이뿐 내가 다시 천천히 발음하면 알아 들을거야.. 그리곤 아주 천천히, T~ G~ I~ F~. 총각도 천천히 S~ H~ I~ T~. 바로 이 아가씨 뻑이 갔지만, 속으로, "그래, 이 친구가 뜻을 모르는 것이 학실하다, 전체 문장으로 알려주어야지..." 그람서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Thank God It's Friday" 그러자 총각도 벙싯벙싯 웃으면서 답변하기를:

    "Sorry Honey It's Thursday" (S.H.I.T.)

    우끼는교? 알라들이 너무 귀여버스 미치겠꾸마이라....

    • 2009/08/31 10:37

      ㅋㅋ 그 청년 곤조 있네요ㅋㅋ 웃겼어요~
      그나저나 이제 곧 시집갈 다 큰 딸내미 두신 분이 배아프긴요...거꾸로 부럽삼^^



이번 주는 우리나라 2대 명절과 맘먹는 고속도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피서철 피크인데
우리 가족은 다 방콕 집콕하면서 보내고 있다. 마눌과 아들이 방콕 집콕해야 하는 입장이니
휴가 받은 신랑도 어디 맘 놓고 놀러가지 못하는 처지다. 게다가 휴가 전날 지갑을 통째로 날렸다.
신랑은 친구들이 다 바빠 같이 놀러갈 사람도 없다지만
주말에는 등이라도 떠밀어서 계곡에 발 담그고 오라고 해야지 이거야 원.
휴가가 얼마나 금쪽같은 건데 방콕으로 보내다니, 내가 다 아쉬울 정도다. 

어제는 보돌이 예방접종 날이라 온 가족(그래봤자 3명ㅋㅋ)이 근거리 외출했다.
한달 전에 데리고 나갈 때보다 한결 편한 느낌이었다. 한달 전만 해도 너무 조심스러웠는데...
보건소에서 필수 접종 2개 맞고 병원에서 선택 1개 맞았다. 1,2주 뒤에 선택 2개 더 맞아야 한다.
주사도 잘 맞고, 약도 잘 먹는 아들을 보면서 참 기특했다. 
크려고 이 세상에 열심히 적응하는 것 같아 기특했다.

요즘은 보돌이 젖 먹이고 나면 트림 시키고 바람 불 때 안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오는게 유일한 외출인데,
그러다 보면 단지 내 아이 엄마들과 마주치고, 저절로 대화도 나누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리 보돌이보다 크다. 근래 만났던 아이 중 가장 어린 친구가 6개월이었다.
암튼 아이들은 정말 자발적인 놀라운 적응력과 학습력을 지닌 것 같다. 
단지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내 아들을 통해서 그것을 날마다 느끼곤 한다.
거의 세 살 이전과 이후의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게 요즘의 내 낙이다. 정말 재밌다.
울 보돌이 저 선배들의 단계를 한 걸음씩 따라가겠구나 싶으면 미리 기특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참 기특하다.
언젠간 아이였던 나도, 그때의 내 적응력과 학습력도 기특하다.
오랫동안 모르고 살았다.
난 원래 전생을 그리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전생보다 더 궁금한 게 내 한살부터 세살 때의 경험이다.
그때 내가 만난 어른들과 표정들, 말들. 누워서 느꼈던 감정들, 재미들은 무엇이었을까?
아. 궁금해.
그때 내가 이 세상을 하루하루 어떻게 경험했는지 기억하고 싶다.
전생의 기억보다 더 어려운 게 세 살 이전의 기억인 것 같다.
아무튼 내가 그걸 기억 못해도 내 안 어딘가에 있을 그 하루하루의 경험 앞에 나는 숙연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생을 통틀어 이 급성장의 시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암튼
요즘 우리 보돌이는 모빌에 흥미를 잃고 보다 큰 초점책에 완전 꽂혀 있다.
만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자는 걸 괜찮겠지 걍 방치?했더니 머리가 완전 찐다가 돼서
뒤늦게 오른쪽으로 돌리게 하려고 잘 때 돌려주고, 놀 때 초점책을 놔줬는데(볼까? 하면서)
웬걸, 책을 보는 것이다. 원래 2,3개월 영아들 초점 맞춰주려고 나온 책인데
쬐그만 한 게 정말 책을 보며 노니까 신기하다. 


정말 혼자 이러구 웃으면서 놀고 있으면...
"놀고 있네"라는 말이 절로 나옴ㅋㅋㅋㅋ 근데 너 정말 넘 재미있어 한다~


바둥바둥 춤도 춰 주시고~

울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바로 과녁~ 한참을 뚫어져라 본다

나는 이런 아들 몰래 훔쳐 보면서 사진 찍다가 기저귀 확인해보고 기저귀 갈아주고, 칭얼대면 젖 먹이고
아침 햇살에 기저귀랑 옷가지들 말리고 개고, 아들 잠들면 옆에서 노트북으로 글쓰고
다시 아들 깨면 이 모든 과정을 반복하며 지낸다. 보돌이가  한번 잠드는 한타임에 기껏 몇줄밖에 못쓰지만, 그래도 쓴다. 
아들처럼 엄마도 하루하루 원스텝 원스텝, 새로운 세상을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내게는 놀라운 적응력과 학습력은 없지만,
하루 한 발자국이라도 나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첨부터 이렇게 생각했던 건 아니고^^;;;;
암튼 나는 아들과 함께 크고 있는 중이다. 내 생각에 울 신랑은 다 커서 안 커도 된다.
 
엄마, 나 찍고 있는 거야?

늠름한 기상을 보여줘야 할텐데...몸이 말을 안 듣네~
에잇, 아빠한테 한방 날려보자~

계곡도 없고, 바다도 없는 휴가철이지만,
쑥쑥 자라고 있는 이 나라의 새싹을 지켜보며 나 역시 새삼 성장하고 학습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 이 여름,
과히 나쁘지 않다.
암튼 난 아들 데리고 바다 갈 날을 손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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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5 13:55

    '주사도 잘 맞고 약도 잘 먹는 아들을 보면 참 기특했다'
    ㅋㅋㅋ 이 구절을 보니 완전히 엄마 삘 팍팍 난다.
    아 난 엄마도 아닌데 왤케 공감이 팍팍갈까? ^^

    • 2009/08/09 14:20

      아빠도 아들 기특해 할 수 있으니가 당근 공감 팍팍 아닐까? 암튼 우리 아들들 잘 키워서 내년엔 데불고 물놀이갑시다^^

  2. 2009/08/05 14:53

    아빠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엄마닮은 구석이 보이는구먼~

  3. 2009/08/05 15:28

    아... 넘 따뜻해요 ^^

  4. 2009/08/05 16:53

    람이는 초점책 안사줬는데...그래도 시력 괜찮겠죠? 사서 걱정하는 초보엄마...-.-;
    쫌있음 거울놀이도 재밌어해요. ^^
    람이도 계속 한쪽으로만 얼굴 돌리고 자고 그래서 목근육이 괜찮을까 했었는데 괜찮더라구요. ^^
    지금 같이 엎드려서 컴터화면 보고 있어요. ㅋㅋㅋ
    보돌군 사진보여주니 침 줄줄 흘리면서 옹알이가 끊이질 않네요.
    람이가 보돌이에게 할말이 있나본데요?
    어여 만나게 해줘야겠네요. 헤헤~

    • 2009/08/09 14:23

      초점책하고 시력하고는 별 상관없음^^ 근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 저거 커서도 볼 수 있는 거거든. 싸고 좋은데, 하나 사줄까?^^ 보돌이랑 람이랑 만나면 정말 재미있곘다. 만날 그날까지 씩씩하게 키워 놓을게 ㅋㅋㅋ

  5. 2009/08/06 09:52

    혼자서도 넘 잘 노는 보돌이.. 얼굴이 점점 더 뽀얗고 이뻐지네.
    엄마가 해준 손싸개도 꼭 하고 있구^^
    주사도 잘 맞고 약도 잘 먹는다니 안 봐도 비디오네..
    형부는 진짜 콧바람이라도 한번 쐬고 오는 게 좋을 것 같네.
    직장인에겐 금덩이보다 더 좋은 게 휴가잖아^^
    (나도 휴가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음)
    참, 언니가 추천해준 약들 어제 다 주문했어~
    (매뉴얼이 있으니 넘 좋네^^)

    • 2009/08/09 14:24

      금덩이 같은 휴가도 오늘로서 쫑이다. 울 신랑 맨날 마눌한테 저녁 차려주며 지냈다ㅋㅋㅋㅋㅋ 암튼 넌 아직 휴가 전이라니 휴가 맘껏 즐기삼!^^

  6. 2009/08/07 13:28

    이건 원스텝이아녀.내가 못따라갈정도의 스텝인걸..
    보돌이 넘 이쁘다.
    은진이 축하하면서 나도 결심했지.
    샘내는 연습이라도 하자고,ㅋㅋ
    조금 천천히라도 꼭 따라갈터이니.넘 큰걸음으로 가지마쇼~~^^

    • 2009/08/09 14:27

      샘내는 연습하지 말고 샘을 내!! ㅋㅋ
      뭐, 얼라들 없으면 없는대로 신랑하고 오손도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여진스타일대로 하루하루 재밌게 사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딱 좋아^^ 조만간 얼굴이나 보자. 오랫동안 못 본 것 같아 보고 싶네^^

  7. 2009/08/10 11:18

    마지막 바다 갈 날을 꼽는다는 말이 사진처럼 '찰칵' 소리를 낸다.^^
    그나저나 노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너무이뻐!!

    • 2009/08/12 09:38

      어머. 언니 완전 시인이다. 찰칵 소리도 다 듣고..^^;; 정말 너무 좋을 것 같지? 우리 다 같이 바다 가 본 경험도 없네. 언제 한번 갑시다!!

  8. 2009/08/10 14:02

    가을이나 겨울에 파로호 팬션 가자
    거기 너무 좋더라
    아기 데리고 가도 아주 괜찮을듯!!
    근데 너 블로그에서 성연이 보다가
    내 블로그 가니까 지성이 왤케 징그러우냐 ㅋㅋㅋ

    • 2009/08/12 09:40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바로 올 것 같아. 11월에 한번 달려줘야겠네ㅋ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나이에 초딩1학년 아들 둔 거 복인줄 알아라. 게다가 요가도 잘하는 아들!!!ㅋㅋ

  9. 2009/08/14 07:24

    흠...
    알라는 잘 크고있군....

  10. 2009/08/15 00:23

    보돌이 사진 빨랑 바꿔줘. 그새 엄청 컸을 텐데...메뉴얼은 진도 잘 나가고 있지?

    • 2009/08/15 09:56

      좀 크긴 컸지. 흑백 초점책에 흥미를 잃고 이제는 칼라로 바꿨다ㅋㅋ 근데 문제는 이 사진들이나 요즘 찍은 사진들이나 그게 그거라는거^^;; 그나저나 매뉴얼 머릿속에만 있는데 정말 정리해 놔야겠당. 내 나이 마흔인데 아직 예비엄마 될 친구들이 있다는게.....아직 젊다는 축복일세 ㅋㅋㅋㅋ



끈적끈적했던 우기가 아직 다 가버린 것 같지는 않지만, 오늘 반짝 해가 뜨니 반갑다.
이 뜨거운 볕에 빳빳하게 마르는 빨래도 좋고, 습기 빠진 바람이 살살 부는 것도 좋다.
어느덧 우리 보돌이는 50일 남짓되어 볼살도 오르고 두 눈도 다 떴다.
물론 한쪽 눈은 반 밖에 떠지지 않지만 아무튼 뜬다^^;;;
그 작은 눈으로 몇 시간이고 모빌 보며 혼자 놀다가 배고프면 낑, 똥 사면 낑 할 뿐이다.
이 작은 아들은 유난히 마음 몸살을 앓고 있는 엄마를 봐 주느라
안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잠투정도 않고 정말 혼자 잘 논다.
잠에서 깨어서도 낑 소리 한번 내고는 멀뚱멀뚱 눈 뜨고 가만히 내가 다가갈 때까지 기다린다.
젖달라고 낑 한번 울고는 내가 수유쿠션과 그밖의? 것들을 준비할 때까지 기다린다.
이 너무 작은 아들이 나를 봐주고 있는 느낌이 들 때면....

아들 낳기 잘했다^^ 

한잔님 말대로 요즘 아기가 대세인가 보다. 이곳저곳에서 만나는 아기들이 다 나비처럼 곱고 꽃처럼 예쁘다.
자식 낳아보니 내 자식만 예쁘고 귀한 게 아니다. 그전에는 그냥 '아이'로만 보이던 아이들이 내 자식처럼 
더 예쁘고 귀하게 느껴진다.  그러니...

자식 낳아보길 잘했다^^

나는 엄마가 되었다. 이 사실을 하루하루 절감하면서 살고 있다.
이 습하고도 뜨거운 여름을 내 작은 아들과 종일 집안에서 보내고 있다.
내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저기 안쪽에서부터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늦게사 인간?이 되려나 보다. 암튼 한 고비 넘겼다. 다음을 향해 또 요이땅~~

아빠 옷 잡고 비몽사몽 중에 놀기

이거만 바라보면서 세 시간 놀기

앗. 정말 재밌어요~~

보돌군 웃음 퍼레이드~

엄마, 뭥미??? ㅋㅋ

엄마 품에 안기면 더 작아보이는 아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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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7/22 10:25

    와~~보돌이 표정 다양하네~이쁘당당당당
    보돌이 웃음퍼레이드중 2번째 사진의 표정은 내가 유리창너머로 처음 만났을때 나에게 해주던 윙크표정!
    (어떤이들은 나만의 착각이라 하지만 난 처음 만났을때 보돌이와 하기로 한 윙크라 굳게 믿고 혼자 감동을 안고있음!!!ㅋ)
    사진보면서 혼자 웃었다.어쩜이리도 이쁘냐.
    이정이 엄마된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무지반갑다.

    • 2009/07/23 19:43

      쭉쭉 빠지던 살이 이제 딱 정체되어서 미동조차 하지 않음. 엄마된 이정 너무 거대해-_-;; 글고 언니, 보돌이 언니한테 윙크한 거 마저. 나한테 대놓고 한 적 없거든. 맨날 몰래 찍는 거지^^;;

  2. 2009/07/22 15:49

    아하하~ 뭥미사진 웃겨요~
    엄마 기다릴 줄 아는 보돌군 진짜 효잔데요? ^^
    오똑한 콧대!우왕~ 손가락도 기네요~
    람이는 요새 제법 묵직해져서 안아주려면 허리가...끙! -.-;
    언니도 집에만 계시는군요.
    다들 그렇게 키우는데 꼭 저만 집에 갇혀서 혼자 있는거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ㅠㅠ
    전 람이 낳기전에도 집에만 콕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람이가 기운을 주고 웃음을 주니 새삼 행복하기도 하고요. ^^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는거 같아요. 헤헤~
    아~ 언니들 언넝 후딱 빨리 보고싶어요~
    랍쇼빠 바쁜거 끝나면 서울로 한번 휘릭 갈까봐요.
    친정도 가고~ 언니네도 놀러가고~ 맛난거도 사먹고~
    놀러가도 되죠? 흐흐흐~
    그럴라면 여름내내 살이나 빼봐야겠어요. ㅋㅋㅋ

    • 2009/07/23 19:44

      서울로 휘릭 올 때 놀러와. 람이 보고 싶다. 내 아들은 아직 목가누기 제1관문도 통과하지 못했으니 외출은 상상도 못해-_- 나 이러다 집폐인될 것 같아. 요즘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ㅋㅋ

  3. 2009/07/22 15:59

    아유 기냥 귀여워 죽갔네!!!
    얼마나 순둥인지 몰라 진짜.
    모빌보면서 혼자 놀고~(것도 조용~히)
    옆에서 엄마친구들이 떠들던 말던 ㅋㅋㅋ
    얘 완전 효자같어. 효자둔 성연이 엄마가 부럽소!!

    • 2009/07/23 19:45

      이봐~친구 위로해주려고 빈말하지 마시오. 아니 수시아가 부럽다는 말을 다 쓰다뉘, 안 어울려!!! 남발하고 그래. 우리 순수하게 삽시다ㅋㅋㅋㅋ

    • 2009/07/24 10:02

      난 순수하다!!

  4. 2009/07/22 16:03

    우리 동우에 이어 이 집에도 효동이 나셨네
    요즘은 딸들보다 아들들이 효자가 많은가봐 ^^

  5. 2009/07/22 17:17

    으흐. 사진 퍼레이드 잘 봤어요 ^^ 이뻐요~ 이뻐 ^^

    • 2009/07/23 19:47

      저렇게 모아놓으니까 무척이나 활동적인 인상파 같은데...사실 우리 보돌이는 잠 자는 걸 제일 많이 하고 잘해^^

  6. 2009/07/23 10:50

    보돌이는 정말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아는 것 같아.
    어떻게 엄마 친구들이 놀러와 수다떠는 동안 한 번도 안 칭얼대고
    혼자 누워서 (즐겁게) 놀 수가 있냐구. 암만 생각해도 기특, 또 기특!
    아~~ 정말 부럽다!!!
    난 아직 아기를 낳아보지 않아서 '엄마'가 된다는 게 어떤 건지 도통
    모르겠어. 그건 정말 '자식'을 낳아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아.
    깨갱~

    • 2009/07/23 19:50

      그날 너네 가고 보돌이 목욕하고 젖 먹고서 글쎄 내리 6시간을 자더라. 넘 많이 자는 것 같아 겁먹고 깨워도 꿈쩍도 안하고 잘 잤더고만. 엄마랑 이모들 수다에 나름 새 경험을 했었나봐ㅋㅋ 암튼 덕분에 요즘 밤중수유도 없이 내리 자고 몰아 먹고 한뼘 또 컸음^^ 너도 어서 이 영역으로 들어오시에~웰컴!!!

  7. 2009/07/24 09:43

    언니, 뭥미?? 이 사진이 언니랑 제일 닮았어요!!
    진짜 보돌이 얼굴에 언니가 있네? 신기~ㅎ
    그리고.. 언니들의 수다는..
    새 경험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경험이었을 듯..!!ㅋㅋㅋ

    • 2009/07/26 15:46

      캬캬캬..뭥미? 이 사진 보고 내 아들이지만 넘 웃긴 표정이고만 했는데 나랑 제일 닯았다니. 내 얼굴에도 저런 드라마틱한 표정이 있고만! 몰랐어ㅋㅋㅋ 암튼 보돌이 나랑 닮았다는 말 너한테 두번째로 들어! 다 아빠 닮았다고 그랬거든..흑;;
      그리고 니 말이 맞다. 아들이 기절한 것처럼 잔 걸 보면 충격 그 이상의 경험이었던 듯..ㅠㅠ
      암튼 남 자식들 그만 구경하고ㅋㅋ 당분간 공부 열심히 해서 시험 꼭 패스해. 넌 애들한테 좋은 선생님이 될 거다^^ 홧팅!

  8. 2009/07/27 22:54

    아들안고있는 기작가의 모습에서 왜이리고 생경한 느낌이 들꺼나...
    아들이 초보엄마를 정말 많이 봐주는 느낌이 드는군...
    아들은 엄마를 많이 닮고 딸은 아빠를 많이 닮는다는 불변의 진리...
    ... 하~ 부럽다....

    • 2009/07/31 13:33

      그 불변의 진리를 저만 몰랐네요^^;;; 그럼 담에는 딸 낳으면 안되겠다. 또 아들 낳아야지..ㅋㅋㅋ

  9. 2009/07/29 14:59

    매일한번씩보러와 ㅋ
    넘 귀엽다.기분우울하다가고 요놈보면 기분좋아져요.~~
    아 귀여운 복덩이~~

    • 2009/07/31 11:07

      직장 잘 다니고?^^ 매일 한번씩 보러오지 말고 매일 한번씩 천국 가셔야지~ㅋㅋ 그래야 울 보돌 동생 얼릉 본당^^

  10. 2009/07/30 18:04

    지민네는 언제 보돌군 보러 갈라나요.



이런 사부님 싸부님 있는 사람 나와바라.
있다쳐도^^
제자가 출산했다고 요런 그림 그려서 액자 맞춰서 신속배달해 맡기시는 싸부님 있으면 나와바라 (얼씨구~)
거기다 자기 애 재워놓고 밤에 급 달려가 새벽 2시에 신속배달 해주구 가는 친구 있으면 나와바라 (절씨구~)
싸부님 왈, "이제까지 그린 동자상 그림 중에 쵝오다." (아싸리~)
암튼 문하생+제자 생활 십수년 만에 수발 안 하며 놀구 먹으며 <앉아서> 선생님 그림을 받았다. (어쩜좋아~) 
송구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 째지기도 하고 ^^;;
무엇보다 늘 지켜봐 주시는 <어른>이 계시다는 기분이 참으로 든든하고 든든했다. 
요 며칠 우울한 몸과 마음에 축축 쳐져 있었는데, 맑은 기운으로 마음을 씻었다. 


두둥실 환한 복덩이가 산 위로 떠올랐네요^^


우리 보돌군, 그림과 닮았나요? ^^

우리 보돌이가 왼쪽눈만 떴고 아직 오른쪽 눈을 뜨지 않았다.
아직 저쪽 세상에 구경할 게 많아서 다 보고 뜰 모양이라고 위안하고는 있지만, 내심 걱정-_-;;
암튼 그런 사정으로 그간 찍은 사진을 보니 거의 다가 자는 사진 뿐이다 ㅋㅋ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춤도 추고,

자다가 썩소도 날려주시고,

지 에미 닮아 배고프면 바로 인상 쓰며 앙탈 부리고,

배 부르면 급만족, 하품 한번 때려주시다가,

급기야 또 잔다-_-;;


암튼 보돌아, 앞으로도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거라. 
그건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란다^^
 보돌군,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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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06/22 18:37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네.완전부럽다.
    맘이 느껴지고,정도 느껴지고,사랑도 느껴지고..
    보돌이가 그맘들 다받아서리 이렇게 이쁘구나.
    진짜로 타령이라도 함불러야겠어.

  2. 2009/06/22 19:28

    뭔 소리야? 그림 받고 두 눈 다 떴자너!!!
    떴어. 된거야ㅋㅋ
    동자그림 코하고 입이 닮았는데? 머리크기하고!!ㅎㅎㅎㅎㅎ
    아 글고 그날 나 **님한테 용돈 받았어! 지성이 신발 사주래!
    신부름값치고 많더라고! 나도 자랑질~ㅋㅋㅋ

    • 2009/06/25 19:57

      오홍~~ 정말 우리 **님들 대단하신다. 이번에 확실하게 쏴주셨네^^ 그나저나 신발 사주라고 준 용돈이라서 신+부름값? 인거지?ㅋㅋㅋ

  3. 2009/06/23 02:07

    왕~ 보돌이 넘 예쁘당~ 흐흐~
    배냇저고리도 람이가 벗은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새록새록~ ㅋㅋㅋ
    동자그림도 닮은거 같아서 신기해요~~~
    람이도 그림이랑 닮았다고들 친구들이 그러는데...헤헤~
    언니 이제 곧 삼칠일되겠네요. 몸은 괜찮으세요?
    언니도 보돌군도 화이팅! 힘내세요~~^^

    • 2009/06/25 19:58

      어제부로 삼칠일이 지났네. 무탈하게 삼칠일 보냈으니 앞으로는 더 씩씩해지려고^^ 보돌이 얼른 키워서 놀러갈게ㅋㅋㅋ

  4. 2009/06/23 17:06

    아, 보돌이구나. 쌔근쌔근 잘도 자네. 몸조리는 잘하고 있는 거야? 엄마랑 맛있는 거 많이 먹어라. 울엄마 교통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단다.

  5. 2009/06/23 23:12

    나도 내가 본 동자승 중 젤 잘생긴듯하다
    근데 보돌이 절케 우는데도 엄마가 사진을 찍을 정신이 있다니 역시 넌 고수야 ^^
    보돌이가 먹고 자는 일이 유일하다니 그 무슨 망언을
    엄마 아빠를 비롯해 할무이, 삼촌, 고모, 이모들한테 사랑을 쏟아주는 막중한 일을 거뜬히 해내고 있을텐데 말이지.
    엄마가 너무 보돌이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어. ㅎㅎ

    • 2009/06/25 20:00

      난 존중차원에서 한 말이었는데요^^ 유일한 일이니 전력을 다하라는ㅋㅋㅋ 암튼 엄마가 보돌이를 너무 방치하는 경향은 좀 있슴돠ㅋㅋ

  6. 2009/06/24 11:22

    머리가 머리가 그렇게 크게 그려질 수가 없더라는, 싸부님의 말씀..ㅋㅋ
    긍데 아직 눈을 안 뜬거였군요!
    난 언니 사진 실력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지 ㅎㅎ
    보돌왕자야 이쪽 세상도 꽤나(과연!) 볼만한 것들이 많으니, 언능 눈 떠주렴..@.@
    그나저나 보돌왕자 완전 잘생겼고만~ 전혀 만두삘 아닌데.

    • 2009/06/25 20:03

      ㅜ.- 뜨악...이미 그림부터 그랬고만.
      울 보돌이가 잘생긴 거야? 솔직히 내 아들이지만 난 만두같이 보이는데. 쫌 귀여운 만두ㅋㅋ
      암튼 보돌이가 두 눈 다 떠도 여전히 잘생기기를!(나만이 아는 기원이랄까^^;;)

  7. 2009/06/24 13:19

    완전 아빠네.

    • 2009/06/25 20:04

      그져? 아빠 엄마 쏙쏙 골라 닮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해요. 대부분 다 아빠 닮았고, 손가락 발가락만 저 닮았어요. 완전 발가락이 닮았다라니까-_-;;

  8. 2009/06/25 22:16

    응원 전화 한번 해야지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면 너무 늦거나... 또 전화하기가 뭣한 시간...
    이쁘게 잘 자라고 있어... 동생인 저도 기뻐요 ^^

  9. 2009/06/25 23:00

    보돌이 우는 얼굴이랑 하품하는 얼굴 넘 귀엽당.
    보돌이 눈동자 보러 함 가야할 텐데..
    암튼 보돌동자에겐 알 수 없는 귀여움이 있다^^

  10. 2009/06/26 15:19

    애기 너무 귀엽다. ㅋㅋ
    얼마전 뉴스보니까 아기가 태어나서 2년까지 엄마, 아빠에게 얼마만큼의 친밀감을 느끼며 자랐는가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더라고. 물론 누나는 잘하리라 생각해. 다만 누나의 초강력목청만 조심하면 될듯해요. ㅎㅎ

    • 2009/06/30 11:54

      울 보돌이가 쫌 귀엽다^^ 친밀감 때문에 직장까지 때려쳤는데 울트라목청 때문에 망칠 수야 없지. 신기하게도 애기랑 말할 때는 내 울트라목청도 야들야들해진다는 거ㅋㅋㅋ

  11. 2009/06/27 09:03

    흠.... 멋지군...

  12. 2009/06/27 09:44

    고치같이 뚤뚤 쌓여서는 무슨 꿈을 꿀랑가요~?
    보돌만두도령 썩소도 작렬인데요. 그나저나 이젠..음..부끄부끄 꽁알있는 사진이 궁굼해지는....^^;;;;

    • 2009/06/30 11:56

      울 보돌이가 눈을 크게 뜨고 싶을 때는 저렇게 이마에 주름이 잔뜩-_- ㅋㅋ 그래봤자 눈은 실눈..ㅋㅋ 고럴 때면 넘 귀여워서 주름에 뽀뽀 좀 해주지. 음..꼬추는 아들 낳아서 직접 감상토록ㅋㅋㅋ

  13. 2009/06/30 20:40

    비밀댓글 입니다

  14. 2009/07/01 07:40

    비밀댓글 입니다

 


보돌이를 만나기 전,
자연스러운 무사안착을 기원하며 20킬로그램이 불어나 코끼리가 된 몸을 이끌고 매일 이 길을 걸었다.
이 날은 몹시도 바람이 불었다. 마지막 산책이 되는지도 모른 채 거센 바람에 취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나갔드랬다^^;;




4일 새벽녘, 진통이 살살 오는 와중에 거울을 보고 나를 찍어둘까 했더랬다. 그런데 어쩐지 카메라로 손이 가지 않았다.
살짝 무섭고 두렵고 설렜다. 가슴이 너무 벅차올랐지만,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덤덤하게 그 아침을 맞이했다.

처음부터 내 결심대로 되지 않았다. 엄마는 결심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처음부터 나는 알아야했다.
의사쌤이 자연분만하기에는 '모든'것이 '악'조건이라고 했다. 모험을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아기에게 상황이 나쁘다는 거였다.
늘 친하게 지냈던 간호사가 내게 분만 형태가 중요한 게 아니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넌지시 조언했고,
난 그 즉시 자연분만을 포기했다. 무언가 대단히 억울했지만 고집을 세워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당황스러웠다.
왜냐, 내 일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분명 나에게만 해당된 일이었다면 망설임없이 고집을 꺾지 않고 밀고 나갔으리.

잠시 뒤, 마취된 상태에서 보돌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잠시 잠을 자다 깬 것 같았는데 마취가 풀리는 중이었다.
몹시 춥고 서글펐다.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 내 발에 양말을 신기고 주물렀다. 살 것 같았다.
서서히 아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엄마 목소리, 은정이 목소리, 은진이 목소리, 신랑 목소리. 
몹시 반가웠다. 자꾸 춥고 서러워서 눈물이 났고, 신랑이 눈물을 닦아 주는 걸 느꼈다.
명랑한 은정이 목소리와 나지막한 은진이 목소리가 너무 반가워 빨리 수다를 떨고 싶었다.
그런데 목소리가 나지 않았다. 마취가 풀리는 듯 하자 간호사가 보돌이를 내 곁으로 데려다 주었다.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번뜩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간호사가 보돌이가 내 젖을 빨게 도와주었다.
보돌이가 힘차게 생애 첫 젖을 빨기 시작했다. 

↑아들내미 온다고 공기정화에 탁월한 식물이라는 아레카야자를 신랑이 거실에서 안방에 옮겨다 놓았다.
 볼 때마다 왜 웃음이 나오는지ㅋㅋ

병원에서 결혼1주년을 맞이했고, 서로에게 '자식'이라는 선물을 준 것으로 결혼기념일을 때우며 지나갔다.
그 와중에 나는 눈물을 한번 쏟았다.
계속 모유를 빨리는데도 수술 후유증인지 젖이 팽팽 잘 돌지 않아 걱정인 와중에 보돌이가 양이 모잘라 탈수열이 오르자
간호사가 "하루만에 젖 잘도는 산모도 많아요. 모유양이 적으신데 산모님께서 모유만 고집하셔서..배불로 먹고 재우면 열 내려요"
라는 말을 하는데....허걱. 고집이라는 말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난 모유만 고집한 적이 없었다. 계속 빨려야한다고 해서 노력했을 뿐이었는데, 그 결과가 보돌이가 열을 오르게 한 거라니,
난 뭘 한 거지? 그럼 앞으로 분유를 먹어야 하나? 모유는 포기하면 되나? 과연 앞으로 내가 뭘 결정할 수 있을까?
아, 뭘 결심하고 뭘 노력해야 하는 거지? 정말이지 잠시 패닉상태에 빠졌다. 신랑도 조금 난감해하는 것 같았다.
간호사마다 말도 달랐고, 조언도 달랐다. 이대로 모유만 계속 먹여도 된다고 하고 분유를 먹이라고도 하고..
거참. 다른 사람에게는 조언도 잘하는 내가 정말 꼭 필요한 때 나한테 해 줄 조언이 생각나지 않았다. 

여튼 보돌이는 간호사의 말대로 배불리 먹고 자고 나니 말짱해졌고, 다행히 젖과 젖병을 가리지 않고 뭐든 열심히 빨았다.
덕분에 점차 젖이 돌기 시작했고, 모유와 하루에 한두번씩 분유로 보충수유를 해가면서 먹거리를 해결했다. 
그렇게 병원에서 5박 6일을 보내고 우리 세 식구는 집으로 돌아왔다. 나갈 땐 두 사람이었는데, 올 때는 세 사람이 되어^^;;


많은 지인들이 축하를 해줘서 정말 힘이 되었다. 좋은 사람들을 곁에 많이 두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고 힘을 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역시 사람이 힘이고, 우리 보돌이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했다.
집에 돌아오니 우리집 화분들도 활짝 꽃을 피우고 있었다. 라벤다, 보라꽃, 백량금, 난꽃, 이제 막 꽃망울을 피우는 치자꽃까지.

엄마가 내 산후조리를 위해 집에 와 계신다. 생각해보면 40년, 근 40년을 자식을 위해 진자리 마른자리 살피고 계시는 거다.
40년이라니, 끔찍한 세월이다. 내가 당연하게 느꼈던 것들이, 가끔씩만 절절히 감사했던 것들이 어마어마한 세월 동안 엄마의
가슴에 괴여 있던 것이다. 내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그것이 엄마 가슴에 괴여 내가 출렁거릴 때마다 엄마를 출렁거리게 했을 거다. 나는 겨우 7일만에 젖 먹이느라 허리가 휠 것 같고, 똥기저귀에 칭얼거림에 정신없는데...
알고 보면 보돌이가 걸음마를 해도 학교를 가도 장가를 가도 사실상 지금과 다르지 않는 심정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엄마가 되는 순간 가슴에 괴여든 그것을 지닌 채 앞으로 보돌이가 출렁거릴 때마다 나 역시 출렁거리며 살게 될 것이다.
솔직히 상상이 가지 않는다. 상상이 가지 않지만, 아마 분명 나 역시 다른 엄마들처럼 그렇게 살 것이다.
에효효..끔찍하여라~ 엄마가 되는 일은 정말이지 지난한 일이지 싶다. 우리 엄마 말대로 '자유'는 다 갔다ㅋㅋㅋ


에효효, 철 모르던 저↑ 시절이 부러워라~ㅋㅋ
암튼 뱃속에 있던 보돌아, 만나서 반갑다. 그리고 앞으로 엄마가 되실 분들 분발하시라.
이 초보맘 힘차게 응원해 주리라~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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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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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1 21:58

    아기사진은 역시 뽀샤시가 기본이지...건강해 보이니 다행~
    99.99% 축하축하 *^^* 0.01%의 애도 ㅠ.ㅡa (쪼까 짜증날 때 있음)

    • 2009/06/13 21:06

      ㅋㅋㅋㅋ아직 쪼까 짜증날 때를 겪지 못헀지만 애도함에 어쩐지 공감되는군^^ㅋㅋ 얼릉 키워서 같이 람이 보러 갈게~

  2. 2009/06/11 23:25

    언니가 말씀하신 분홍이불이군요. 예뻐랑~^^
    전 아기주변에 아기용품 널어놓고 지내는데 어쩜 저리 깔끔하신지...
    모유 잘 나와서 다행이네요~ 모유만 먹이는 친구 말이 아기가 먹을수록 모유양도 점점 늘어난대요. ^^
    아직 수술한데 아프실텐데, 젖먹일때 말고는 누워계세요. 허리찜질도 좀 하시고...
    백일 지나면 람이랑 보돌이 만나는거예요? 히히히~

    • 2009/06/13 21:09

      모유 맥이기 넘 힘들어. 이 늙은 나이가 허리가 넘 아파-_-;; 아, 허리찜질이 있었구낭~ 암튼 백일 지나면 우리 상봉하자구^^

  3. 2009/06/12 06:25

    수술실에서 나오는, 거의 반쯤 죽은 두목의 파리한 얼굴을 보면서 난 결심했지,
    이걸로 쫑이다! 그러고 알라가 막 미워 지더라니까...
    고생 많이 하셨수, 보돌맘! 이제 자유는 없어지겠지만 곧 득음의 경지에 이르러
    명창이 될것이고, 날개살이 두툼해지사 선풍기가 필요 없어질 것이고, 무서울것 하나
    없는 대한민국의 막강 줌마부대의 열혈 행동대가 될지니 보돌맘의 앞날에 영광만이
    있으리라....
    그라고 젖돌기를 촉진하는 비법 하나... 보돌아빠의 힘찬 뽈기 몇번으로 막힌 물길을
    툭 터주면 콸콸 나온다는거~ 이걸 미리 알려 줬어야 하는것인디.... 아녀, 은진줌마가
    써먹을수 있겠구먼... ㅋㅋ
    축하혀요 보돌네 부모님들.... 즐거운 새벽잠들 즐기시라요~~~ ㅋㅋㅋ
    그러면 결혼기념일이랑 보돌이 생일이 같은 날인감?

    • 2009/06/13 21:10

      즐거운 새벽잠..흐흐흑;;;
      그런데 정말 그 비법 효과 있는 거에요? 오늘 신랑한테 시켜볼까나....!

  4. 2009/06/12 09:24

    고생했어요.

  5. 2009/06/12 10:58

    반가운 글이 올라와 있네.벌써 컴앞에 앉으리라곤 생각 안하고 있던터라
    이제막 엄마된 글이 더 반갑고 좀 뭉클도 하고~
    결혼1주년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만감이 교차하는 1주년이였겠네.
    가슴에 괴인 그것이 있는 친구가 됨을 난 쌍수들어 환영하고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보돌이 또 보고싶당~~~~^^

    • 2009/06/13 21:12

      언니랑 나랑 수시아랑 동맹 맺어야 돼요. 공통점이 세 개나 있어요. 암튼 아들 키우는 비법 수시로 들려 주시어효~^^ㅋㅋ

  6. 2009/06/12 11:06

    어머 너 너무 빨리 컴질한다! 암튼 회복이 빨라 빨라....ㅋㅋ
    그런데 말야...꺄악!!!!!!!! 보돌이 왜 저래?? 왜 저렇게 귀여워??
    ㅜㅜㅜ

    • 2009/06/13 21:14

      ㅋㅋㅋ 너무 빨랐나? 이러다 나중에 고생할까 살짝 걱정되네. 암튼 신랑과 나는 우리 보돌이를 <보돌만두>라고 부른다ㅋㅋㅋ 아무리 봐도 인물을 기대 할 수 없을 듯해서 귀염성이라도 살려줄려구ㅋㅋㅋ

  7. 2009/06/12 13:56

    언니 진짜 엄마 되었구낭..
    보돌군 사진보다 언니의 글이 엄마 되었다거에 더 실체감 느껴져요ㅋ
    근데 평생을 따라다닐, 저만큼 소중한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는게 잘 상상이 안가넹..
    언니는 어떤 엄마가 될까요?
    왠지 은진언니가 엄마 되면 아가가 알아서 클 것 같은데,
    언니는.. 아가를 쫄쫄 따라다니는 엄마가 될지도 모를 것 같다는..??^^;;
    앞으로 보돌 스토리&보돌맘 스토리 기대할께요 ㅎㅎ
    엄마란 이름 들을 수 있게 된거 무쟈케 축하하고요,
    몸조리 잘 하셔용~~^^

    • 2009/06/13 21:17

      그러게. 언니가 진짜 엄마가 됐다.
      나 역시 아가 쫄쫄 따라다니는 엄마가 될까 슬쩍 걱정된다-_-;;; 정말 난 어떤 엄마가 될까? 흠..정말 걱정된다-_-

  8. 2009/06/12 17:18

    언니~이렇게 빨리 보돌이 얼굴을 보게될지 몰랐네요. 살짝 보였지만 너무 이쁜걸요. 으흐. 앞자리 직원 아내가 얼마전에 출산했는데. 매일매일 얼굴이 달라진다며 신기해하던데...보돌이도 그렇게 매일매일 달라지면서 언니를 감동스럽게 하겠지요? ^^ 웬지 뭉클한 글 잘 봤구요~ 울 어머님이 모유수유전문간호사라고 하시던데 (그런 자격증도 있데요 ^.^) 혹시 모유 수유에 문제가 생기면 연락주세요. 어머님께 질문을 ^^; 암튼 언니~ 축하~ 또 축하~ ^^ 화이팅 백번~~~

    • 2009/06/13 21:18

      서향은 아기 낳을 때 무조건 시어머니 옆으로 달려가 있어야겠다. 정말 맘 든든하겠당^^ 보돌이 얼굴은 사실 매일매일 똑같아-_- 매일 잠만 자거덩~ㅋㅋ 점점 만두를 닮아가고 있어..아직 눈을 안 떠서 늘 저 모습이란다ㅋㅋㅋ

  9. 2009/06/12 18:06

    출산 과정의 느낌을 세세하게 묘사해주어서 두 아이의 아빠인 나도 새삼 분만이란 저런 것이구나 싶은 느낌이 드네.
    묵묵한 나의 아내는 '죽을 것처럼 힘들었어' 내지는 '내 사전에 셋째는 없다'라는 간략한 소회를 피력할 뿐이라
    아빠가 아닌 엄마의 창조 과정을 자세히 느껴보지 못했는데 오늘 또 역시 엄마는 위대해 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시 한번 수고 많이 했다는 말을 남기고
    두 아이 아빠로써 경험상 한마디 첨언을 하자면 그 때 그 때 닥쳐오는 순간의 흐름을 잘 따라라.
    흐름을 타고 가는 것이 그 순간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말이지.
    그간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최선이라고 고집부리지 말고.

    • 2009/06/13 21:21

      그러게요. 벌써 명품님은 두 아이 아빠가 되었네요. 동준이는 잘 크죠? 금쪽같은 첨언 고이 들을게요. 암튼 아들내미들 백일 치루고 난 뒤 함 상봉합시다^^

  10. 2009/06/15 01:58

    난 아직도 자유롭고도 활기찬 언니의 짱짱한 목소리가 울리는데 이렇게 엄마가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올라온 사진을 보며 아이쿠야.. 했어요. 보돌만두도령~ 은근 제 마음을 쿵쾅거리게 하는....; (저 주책인거죠? ㅋㅋ )
    언니 말대루 슬슬 물오른 김에 저도 누군가의 짝이 되려 하긴 하는데, 이거저거 욕심이 많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언니 엄마된거 다시한 번 축하드리고요 내내 몸 조리 잘 하시고요~ 보돌만두도령 상봉날을 기대 또 기대하고 있을께요. ^^

    • 2009/06/17 12:34

      앗! 늘 보이지 않게 조용히 관심 가져주고 신경 써줘서 고맙당^^;; 울 보돌만두가 벌서 아낙네 가슴을 쥐고 흔드는겨? 그거면 장땡인데ㅋㅋㅋㅋ 울 신랑은 보돌이의 꼬추에만 관심있다는^^ 암튼 어서 날 잡기를 기원하며! 아잣!

  11. 2009/06/16 09:02

    으악~~넘 이쁘니깐 걍 비명이 나오네.언니랑 통화할때도 솔직히 잘못느꼈거든.애기 젖물리고있다.자고있다...ㅎ
    병원가서도 보돌이를 못보고온 아쉬움땜일까..그런데 언니집에 언니방에 애기가 있다...보돌이가 있다...
    음~~정말 감동적이다.보돌아 넘 보고싶다.이모가 조금만기다릴께..
    엄마랑 보돌이랑 더 기운차리면 이모가 간다....

    • 2009/06/17 12:34

      ㅋㅋ 이모가 보돌이 이름 짓느라 고생이 많았지?ㅋㅋ 암튼 상봉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키워 놓으마^^

  12. 2009/06/18 17:24

    보돌만두에겐 알 수 없는 귀여움이 있어^^
    지나고 보면 이때 사진이 귀하니깐 사진도 수시로 찍어 놔.
    그나저나 보돌만두는 어떤 이름을 갖게 될까.
    둘이 있을 때보다 셋이 있으니까 훨씬 더 좋지?
    나도 언능 보돌이 동생 만들어야겠다. ㅋㅋ~

  13. 2009/06/19 13:25

    위에 여진언니가 보돌왕자 이름 지었다는 얘기 아니었어요?
    이름 알려주요~~
    그리고 나 보돌왕자 눈 뜬 똘망똘망한 사진을 진정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능..^^

    • 2009/06/22 15:35

      여진이모가 지어줬는데 울 신랑이 짓는 이름으로 하려고 기다리고 있음~ 글고 우리 보돌군, 현재 오른쪽 눈만 떴구 왼쪽 눈은 안 떴음. 저쪽 세상 볼 게 많은가봐-_-



월요일에는 종일 비가 조용히 내리더니 봄날은 어디 가고 가을인가 싶을 정도로 
싸한 데다가 바람도 거세게 불어 그나마 남아 있던 꽃들도 다 지더니만
오늘에야 날이 개이더라.



배가 남산만 해져서 그런지 밤이면 몸에 열이 올라 땀을 뻘뻘 흘린다.
아침에 햇볕을 보고 있자니 더 배부르기 전에 할 일이나 해치우자 싶어 빨래를 했다 헉헉;;
깨끗한 옷 삶기는 내 평생 처음...ㅋㅋ 
애 낳으면 엄마가 산후조리해 주시기로 했는데, 엄마가 있는 동안에는 종이기저귀를 쓸 거고
가시면 땅콩기저귀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엄마한테 기저귀 빨래 시키기 싫다.
난 아이한테 좋으라고 천기저귀를 산 게 아니다. 쓰레기 만들기 싫고 우리집 경제를 생각해서...-_-;;
암튼 빨래걸이에 널어 놓으니 아기 옷들이 넘 귀엽다 ㅋㅋ



빨래를 마치고 화장실과 옷장도 정리하고 나니 허리는 아프지만 속은 후련하다.
맛탱이 갔던 노트북도 2번에 걸쳐 수리받고 나자 비로소 깨끗해졌다.
내친 김에 노트북 내부 정리도 다 끝마쳤다.

이제 보돌이를 만나고, 이야기 만드는 산문쟁이로 살 일만 남았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소설을 쓰는 글쟁이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고
아이가 더 컸을 때는 문학을 쌓는 작가로 살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지금은 이야기를 만드는 산문쟁이가 나한테 딱 맞는 옷 같다.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어둔 방안 천정을 보고 있노라면
딱 맞는 옷을 입고 거울을 응시하고 있는 기분을 느낀다.
밖을 나가기 전까지는 거울 속의 나를 혼자 응시해야 하는 것이다.

암튼 밑의 사진들은 뽀너스~♡
홈페이지 번개 때 서면에 있는 까페 [새]에서. 은정이랑 나랑 이때 29살~ㅋ

06년도에 장편 쓴답시고 노원구에 머물 때 여진네 놀러가서 수끼 얻어먹고~ㅋ

              강촌에 전시회가 있어서 출동했던 날..이때 사진 보니 울 쌤 정말 회춘하셨다~

오순이가 화천에서 일하던 그 여름, 우연찮게 핑크로 맞춰 입고..다 젊네!ㅋㅋ

랍쇼가 주희씨 첨 소개시켜 주던 날, 잊지 않고 기념촬. 쭈~ 정말 상큼하고 청순해!^^

명품님이 미란씨를 선생님과 우리에게 처음 소개시켜주던 날, 함께 다목리 가서.
거쎈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념촬하고..ㅋㅋ 미란씨 정말 고운 처자당^^;;(홍석님 넘 좋아하시고~)


앞으로 변할 모습들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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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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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3 10:12

    요즘 조용하다 싶더니만 빨래 했구만~ㅋㅋ
    애기 옷 증말 귀엽다. 땅콩 기저귀 짱이야!!
    우리의 10년전 사진이라니....크헉이다;;
    주희씨 미란씨 보니까 뭔가 너무 참신한데??

  2. 2009/04/23 10:57

    (정말 은정언니 답글이 달라졌네 ㅋㅋ)
    결혼하기 전의 아가씨들 넘 풋풋해~~
    땅콩기저귀 넘 귀엽다. 요즘은 저렇게 나오는구나.
    아주 간편해 보이네^^
    꽃이 피고 지는 동안 언니는 빨래를 삶으며,
    이렇게 조용히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구나^^
    산문쟁이든 글쟁이든 작가든, 늘 글을 품으며 살고 있는
    언니가 부러버~~ (난 요새 신랑만 품고 산다우~)

    • 2009/04/23 20:53

      우렁각시가 신랑 품고 사느라 바쁘시고만..ㅋㅋ 땅콩기저귀 써보고 좋으면 추천해줄게. 얼른 아가 만들어라. 출산준비 리스트 만들어줄게ㅋㅋㅋ

    • 2009/04/25 01:06

      신랑을 품고 산다는 말에 왜 내 가슴이 철렁 하는것일꺼나... 시간이 가면 언젠가 이해 할 날이 올것이여... ㅋㅋ

  3. 2009/04/23 11:45

    와~ 옛사진의 아는 얼굴들이 참 풋풋하다.
    봄이라 그런지 뭔가 묵은것들을 탈탈 털어내어 무언가 맞을 준비를 하고 싶은 요즘인데
    기린은 제데로 준비중이네.
    아이를 기다릴때의 설레임과 기분좋은 약간의 조급함이 아주 가까운 일이였던것처럼 쓱 떠오른다.

    • 2009/04/23 20:54

      제 막내동생이 늦둥이를 가졌답니다ㅋㅋ 첫째 아이가 현재 10살인데..언니도 어서 시도해 보아효^^ 그나저나 마지막 남은 한 달이 지나온 아홉 달보다 더 길게 느껴지네요

  4. 2009/04/23 14:44

    보돌이는 남자라 파란색이 보이네요. 우리집은 온통 핑크거든요. ㅋ
    여자는 핑크, 남자는 파랑 그런게 싫어서 핑크 되도록 안사고 싶었는데
    선물도 그렇고...어쩔 수 없더라구요. ^^
    오랜만에 보는 사진. 히히~
    으~ 얼른 살빼서 저때로 돌아가야하는데 말이죠.
    집안일은 힘들어도 살 안빠진다는 말이 맞는건가봐요. ㅠ

    • 2009/04/23 20:56

      ㅋㅋ 나도 파란색은 저기 보이는 내복 2벌밖에는 사지 않았어. 매트랑 베개는 남자인줄 알면서도 핑크색으로 샀다우^^;; 신랑이 기겁을 하기에 파란색이 너무 차가워보여서 잘 때만이라도 따뜻한 느낌으로 자라고 핑크색으로 샀다고 했지렁~ 난 핑크색만 눈에 들어오는 거 있지 넘 이뻐서..ㅋㅋ

  5. 2009/04/24 13:45

    허허 난 아빠된지 어언 만 2년인데 왜 땅콩 기저귀가 뭔지 모르는거지? --;;;
    그나저나 올망졸망 걸린 아기 빨래들 보니 마음이 편해지네. 너무 그런 광경에 익숙해진게야. ㅎㅎ

    • 2009/04/25 18:40

      땅콩기저귀..모를 수도 있지, 다 알게되는 건 아니어요 돈워리^^;; 그나저나 명품님 집에는 올망졸망 아기 빨래들이 더 늘겠군. 우리 보돌이랑 또래 친구는 언제쯤 나오실라나~ 암튼 마눌님 잘 받들고 계셔용~ㅋㅋ

  6. 2009/04/25 01:15

    난 아빠된지 14년 되었는데 땅콩기저귀 생후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우... 예비 엄마의 따땃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수한 산문이구먼. 역시 글밥 먹을 자격이 있어... 그나저나 1999년의 번개 사진을 보니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음을 실감 합니다. 거의 morphogenesis 수준의 변화들이 모두에게 있었구랴.. 난 아직 낭랑18세의 모습 그대론데... 배좀 나온거 빼고.. 나도 약혼사진 이나 함 올려볼까? 아마 모두들 놀라 뒤로 자빠질지도... ㅋㅋ 모두들 성원해주신 덕분에 드디어 교육사업이 별탈없이 launching 되었고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추세로 나가면 올해는 한국을 함 가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모두들 기둘리... 함 거하게 쏠텡께로.... :)

    • 2009/04/25 18:42

      앗. 런칭도 끝나시고 사업 번창하며 승승장구하셔서 올해가 가기 전에 거하게 쏘시는 거 맞아보길 소원하옵네다^^ 홧팅!!!



해마다 3월이 되면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어서 꽃이 피기를 기다리곤 하죠.
올 봄에는 임신 상태라서 그런지 꽃샘추위를 눈썹추위라고 하는 헛말까지 해대며 유독 꽃을 기다렸죠.

해마다 피는 꽃들.
목련 꽃망울이 마른 나무가지 위에 하얀 밥풀같이 돋아나기 시작할 때면 괜스레 가슴이 설레기 시작하죠.
아무래도 목련은 활짝 피기 직전까지가 절정이에요. 저에겐.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듯 뻗어있는 꽃망울의 그 간절한 자태들을 바라보는 일이 저에겐 봄의 시작입니다.

그러다가 잠시 일상에 눈을 팔고 있는 사이,
목련은 참 속절없이 폈다 지고 그 틈새로 벚꽃이 축체처럼 피어나 눈을 멀게 합니다.
벚꽃이 난분분 난분분하는 사이에
누군가는 변함없는 출퇴근을 하고, 누군가는 변함없이 집에서 놀고, 누군가는 맞딱드린 변화앞에 어쩔 줄 모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지나간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두고 남몰래 자기 나이를 헤아려 보기다 깜짝 놀래 새삼 사색에 잠기기도 하겠죠.

그렇게 눈 깜짝 할 사이에 올해도 벚꽃이 지나갔습니다.
그 깜찍한 한때를 같이할 수 있는 누군가들은 늘 곁에 있는데, 그렇게 또 깜찍하게 놓쳐 버렸습니다.
내년에는 난분분하는 벚꽃을 어머니들, 친구들과 차례로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년이 안되면 내후년, 그 후년, 그그 후년이라도....
봄이 올 때마다 누군가들과 그 깜찍한 한때를 우리만의 축체처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
꽃이 피면 꽃을 즐기고 또다시 달리는 삶.. 그렇게 만들면서 살아야 될 것을, 다 게으른 탓이겠죠-_-;;  



암튼 벚꽃은 지고 곧 라일락이 지천으로 피어나며 그 찐한 향기로 암컷과 수컷들 몸살을 앓게 만들고 나면
그 뒤를 이어 관악산 산자락을 타고 아카시아 향이 우리집 거실까지 밀려올 겁니다.
그 모든 꽃들과 꽃내음까지 가시곤 나면 녹음만이 짙어지는 계절이 올 거고, 전 엄마가 되어 있겠죠.
그 꽃내음이 가시기 전에,
누군가들, 얼굴 한번 더 보아효(포스팅 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깐 저절로 신파성 결론으로 끝이 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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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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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5 16:02

    네 그래 보아효~
    근데 내가 댓글을 짧게썼어?그게 짧어?
    좀 긴 댓글에 놀란 반응을 보이길래 내가 그동안 올렸던 댓글들을 돌려 보았음ㅋㅋ
    내가 뭐든 좀 짧잖아.ㅎㅎㅎㅎ

    • 2009/04/16 23:30

      짧다기보다는 명쾌간략? 정도..ㅋㅋㅋㅋ
      뭘 그렇다고 소심하고 돌려 보시고 그러나.
      은근 귀 얄팍해~~ㅋㅋㅋㅋ

  2. 2009/04/16 10:22

    어쩜 이렇게 맛나게도 썼는지.^^
    네 그래 보아요.
    얼마전 [미수다]에서 어느 패널이 꽃놀이는 뭐하는거에요? 라고 질문에
    우리나라 패널들이 꽃구경하는 거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 있는 이유가 그게 다이냐는 얼굴표정을 지으며 앉아 있더라.ㅎㅎ
    봄꽃을 맞는 설레임이 우리들의 유전자 속에 박혀서 전해져 온건지 아님 개인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지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이 찐~~한 눈길 한번 못줬는데 스러지는걸 보면 많~이 아쉽지.^^

  3. 2009/04/16 20:39

    여기 무흣하네요.
    이렇게 언냐 홈에서 느끼다가
    직접몸으로 꽃을 보러 뒷동산올라가요.
    은경이가 저번에 못왔거든요.
    낼선물갖고온다네.
    그선물이 도시락이라네요.ㅋㅋ
    바로 뒷동산가자그랬지.뭐.
    가까우면 오라고 때라도 써볼터인데..

    • 2009/04/16 23:32

      문자 답장 보내는데 친구한테 전화와서 짤렸었음ㅋㅋㅋ 소풍 잘 댕겨오기라, 언니는 동네 한바퀴나 돌아야징~

  4. 2009/04/19 00:02

    주희예요.^^
    저도 꽃놀이 가고싶은데 아직은 아기때문에...아기랑 같이 베란다에서 꽃구경했어요.
    다행스럽게도 뒷베란다에 보이는 나무가 벗나무더라구요. 여름에 이사와서 벗나무인지 몰랐었어요. ^^;
    화천은 서울보다는 꽃이 늦게 지는 것 같아서 왠지 좋아요~ 히히!

    • 2009/04/20 23:25

      몇 년 전 화천에 놀러갔다가 돌아올 때 성당 근처의 단풍에 반해서 막 사진 찍고 놀았던 거 기억나네^^ 돌아오는 가을에는 람이랑 랍쇼랑 세식구가 단풍놀이하면 좋을 거야^^;;

  5. 2009/04/20 09:58

    50 First Date라는 영화를 카페에서 다시 보고 있는데 갑자기 ....



오늘 정기검진 가는 날, 입체초음파가 예약된 날이었죠.
아직 성별이 밝혀지지? 않은 우리 보들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판명되는 날..
네.
철썩같이 딸로 믿고 있던 우리 보들이는
꽁알을 달고 있는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네, 이젠 우리 보들이는 <보돌이>로 불러 주세요!

명의 선생님께서는 제 체질상엔지 팔자엔지 아들이 없으니,
만약 아들이 생기면 귀한 아들이니 잘 키우라고 당부하셨는데,
꼭 그렇게 됐습니다.
딸 없으면 아무래도 넘 섭섭할 것 같아
아무래도 둘째를.....가져야 할까나? ㅋㅋㅋ


우리 보돌군. 엄마 코는 안 닮은 것 같아요. 엄마코는 오똑하다규! ㅋㅋ
겨우 얼굴 이렇게 한번 보여주고 돌버려서 끝내 다시는 얼굴 사진 못봄. 지조 있는 넘..

보돌군 발가락들. 다섯개가 쪼르르~

왼손, 다섯손가락 맞네. 그런데 손가락 하나는 어딜 가리키는겨?

요런 녀석이 되려나? 어서빨리 엄마는 보돌군에게 적응해야겠구나ㅋㅋㅋ


실로 간만에 읽은 소설책. 몇 년 전 문학동네에서 <Q & A>라는 제목으로 나온 책인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읽었는데, 간결하게 명쾌한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인도 외교관이면서 근무중 틈틈이 책을 써 두 달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적절한 소설적 재미가 있다.
영화도 봤는데, 소설보다 잼없다-_-


얼마 전 우리 신랑이 찍은 우리집 창문에
봄볕이 스며드는 순간, 평화가 눈에 보이는대로 일렁이는데..
아! 어쩔쓰까나.
 저 찰나에 나도 멈춰서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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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들양이 <보돌군>이 됐습니다  (23) 2009/03/25
Posted by 알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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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6 07:05

    아싸 일등... 밤낮이 바뀐 곳에 사니 자주 1등 하는군... 근데 얼굴 사진은 도저히 어디가 얼굴인지 판독 불능... 이거야 말로 난독증일세.... 손가락 팍 세운 폼이 예사롭지 않군.... 흠...

    • 2009/03/27 15:28

      영어사업은 잘 진행중이시져?^^ 얼굴 반쪽이 손으로 가려져 있어 더 알아보기 힘들어요. 신비주의를 즐기는 보돌이입니다ㅋㅋ

  2. 2009/03/26 11:55

    우와~~~~~~~~~내 때는 흑백이더만 이제는 칼라 사진이네.
    태명이 보돌이.
    음 아빠도 엄마도 인물이 한 인물 하니 보돌이도 한 인물 할것이여~~아마도.^^
    어찌 모유는 열심히 만들고 계시는감요?
    모유를 꼭 먹이도록 하세용.^^

    • 2009/03/27 15:30

      토끼님? 반가워요. 여기서 뵙내요. 모유는 제 몸이 알아서 만들고 있는 듯하고요^^;; 아가가 먹일만큼 나오면 먹이는 거고 아니면 분유 먹이는 거고 암튼 자연스럽게 갈 생각입니다. 다 자기 팔자죠 뭐 ㅋㅋㅋㅋ

    • 2009/03/30 09:34

      이야, 파토님을 이곳에서 보다니.... 감개무량 합니다.... 건강 하시지요?

  3. 2009/03/26 14:04

    푸하하하하하 보돌이~~!!!!!!
    아 미치겠다.
    설레발친 우리들을 한방에 날려주는구나.
    다들 사이비였던거야!!ㅋㅋㅋㅋ
    문,은진이가 용하네!! 받들어 총!!ㅋㅋㅋㅋ

  4. 2009/03/26 15:37

    보돌이??
    (왠지 보라돌이를 줄여놓은듯...)
    보들이가 손가락으로 장난친걸수도 있으니, 이세상 귀환할때까지 계속 궁금해 합시다!!!

  5. 2009/03/26 17:45

    헌트님. 저도 얼굴사진 3분 응시끝에 판독했습니다. ^^
    아들이라규? 암튼 축하. 누난 아들하고도 친구처럼 지낼거같단 말이야~ ㅋㅋ

  6. 2009/03/26 18:20

    축하한다. 팔자에는 없는 아들이라니 정말 귀히 여겨야겠네 ㅎㅎ
    암튼 경험자로써 한마디 하자면 꼬추 달린 아기도 허전한 아기도 다 키워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둘째 도전해라!

  7. 2009/03/26 19:26

    헉...세번째사진 뻑큐인줄알았다.
    헐,,코후비고있네.ㅋㅋ -홍옵
    한판에 얼굴판독해주시더라구요.역시 부라더야.-여진.
    푸하하 보돌이 넘 보고시포라~~

    • 2009/03/27 15:34

      ㅋㅋ 나도 저 사진 첨 봤을 때 뻑큐야? 이랬는데ㅋㅋㅋ 홍식옵도 똑같은 반응을.. 저 판독하기 어려운 얼굴 사진을 바로 알아봤다니!! 브라더를 보돌이 대부로 임명하나이다!!

  8. 2009/03/26 21:05

    ㅋㅋ 잼나네~~^^

  9. 2009/03/31 09:49

    보돌아~ 안녕~ ㅋ

    *^^*

    • 2009/04/01 16:19

      예쁜 이모~안녕?ㅋㅋ 이모는 소식 없어요? 라고 묻네. 우리 보돌이 동생 어서 만들어주도록^^

  10. 2009/04/04 21:28

    오늘 첨으로 언니의 품을 통해 만났던 보돌군!
    아... 지금 가장 아쉬운건 셋이서 사진 한 장 못찍었다는거..
    아가를 가진 엄마의 모습이라는게 정말 정말 반짝이던~ (언니 피부도 탱탱! ^^ )
    몹시 반가운 보돌군! 그리고 정언니.. 헤헤
    내내 방가방가에요~! 앞으로 쑴풍! 기원할께욥!! ^^

    ps. 마주칠 때 마다 인사하기 참...쑥쓰러운 정언니의 형부님.
    안녕하세요? 크신 키에.. 제 용기가 그만 도망가 버리곤 했습니다.
    멋찐 보돌군 생기신거 축하드리고요.
    다음에 뵐 땐 용기내어 형부님! 저 선앱니다. 하고 인사 해볼께요.
    건강하세요~!!

    • 2009/04/07 17:37

      앗...!! 선애 왔구낭. 울 서방님이 원래 좀 시니컬하셔서 남들이 인사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를 풍김.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비시니컬이니까 걍 인사하고프면 형부~하고 인사해^^ 우리 보돌군 반가워해줘서 고맙고, 선애도 날로 예뻐지던데...날 잡아야징?^^

  11. 2009/04/05 21:17

    은진줌마의 결혼식은 어땠을까..... 누가 사진 좀 올리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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